이번에는 겨울철 상추를
수경재배하면서
상추의 성장에 따라
양액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
라는 내용이다.
물론, 필자는 전문적이지
않으므로 상추 수경재배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볼 필요가 전혀 없음.
그냥 필자의 노하우로
"빠르게 잘 자라는" 상추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안전빵으로 길러내는" 상추에
초점을 맞춰서
대충 휘갈겨 보는 글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여름엔 상추 수경재배시
초반 양액만 잘 조절하면
대부분 실패없이 자람.
봄~여름에는 실패할래도 하기가
힘들고 너무 쑥쑥 자라서
잎을 몇번 먹기도 전에
잎이 써진다든지 질겨질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하지만 가을~겨울은 이야기가
좀 달라짐.
그렇다고 큰 차이는 없지만
성장속도가 느린 만큼,
대충 잎이 이 정도면
약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길러본 내용이다.
근데 미리 말하고 넘어가지만
겨울철 상추는 다 필요없고
키우는 장소의 온도가 영향이
훨씬 크니까 되도록 15도 이상,
아니면 17~20도 내외의 온도까지는
유지시켜주자.
상추를 먼저 흙에 파종한 뒤,
수경재배로 전환해줌.
필자는 처음부터 수경재배로
파종하지 않고 흙에
파종해서 수경으로 옮긴다.
파종시 발아율이 개인적으로
높다고 느끼기 때문임.
특히, 상추 씨앗이 오래되었으면
흙에 다 던져 넣고 싹이
나는 것만 골라서 기르면 됨.
이번에도 약 8개월 넘은
오래된 씨앗을 사용함.
저런 새싹 단계에서는
맹물로만 길러도 충분하다.
괜한 욕심 부리지 말고
물푸레 양액 뚜껑은 닫아 두시고
그냥 뿌리가 물에
잠기도록 기르면 됨.
필자는 실험해보고 싶어서
다이소 식물 영양제를
아주 조금 타서 길렀는데
별 의미 없었음.
그냥 물로만 기르고 LED 식물 보조등 밑에
두기만 해도 알아서 본 잎이 생긴다.
약 1주일이면 나오는데,
겨울철이라 조금 성장이 늦다.
본 잎이 나오면
슬슬 양액을 줘도 되는데,
필자는 미리 1L에 1000배로
물푸레 양액을 만들어 놨음.
그런데 1000배 양액을
그냥 주느냐?
절대 ㄴㄴ하다.
키우는 수경재배 컵 바닥에만
양액이 3cm 내외로 오차가
생겨도 좋으니 그 정도만 두고
나머지 물로 다 꽉 채워서
길러내면 충분함.
양액 농도가 짙으면
더 빨리 자라지않을까?
맞는 이야기임.
근데 겨울이면 뿌리가
흡수하고 뱉는 증산작용에
문제가 생기고
성장도 늦어지면서
뿌리가 단시간에 양액에
녹아버릴 수 있다.
그니까 겨울철에 기르든지
아니면 그냥 수경재배를
해보고 싶은 초보자든지
초반 생육에 양액 욕심은
절대 내지 않는 편이 좋다.
거의 맹물같은 느낌으로
인내심을 가지면 됨.
최대한 빠르게 자라는 것 보다
최대한 실패가 없는 쪽을
선택하자는 것이 글의 주제임.
그니까 1000배 양액은
컵 아래에 깔리도록 저렇게만
넣고, 뿌리까지 모든 높이는
그냥 수돗물로 채워버리면 된다.
다시 1주~2주간
이런 식으로 양액을
운영했다면,
(당연히 1주일마다 양액은
전체 환수를 해야 한다.)
잎이 저렇게 자라기 시작할텐데,
적당한 시기를 봐서 뿌리의
길이까지 모두 체크를 해준다.
약 5cm 내외의 적당한 잎 크기,
그리고 본 잎이 몇장 더 나 있고
뿌리가 하단으로 길에 성장했다면
슬슬 1000배 양액을 3분의 1정도
채우고 나머지 맹물로 운영하면 된다.
욕심을 더 부리고 싶다면
최대 5:5 까지 양액과 물을 섞어서
기르되, 뿌리가 맛이 가거나
잎이 타버리거나 죽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함.
이렇게 어느 정도 상추 모종이
되었을 즈음, 팁이 있다면
상추 하단에 있는 처음 생긴 떡잎을
제거하는 편이 좋다.
예전에는 왜 그런지 모르고
그냥 심심해서 제거했고
제거하니까 성장이 빠르길래
그렇게 했는데,
이미 역할을 다 한 떡잎이
영양분을 나눠먹기 때문에
방지하려고 원래부터 떼어 주는
분들이 많더라고.
어디가 떡잎이냐면,
주황색 네모칸에 있는
부분이 떡잎이다.
그냥 살짝쿵 떼어 주면
성장이 약간 더 빨라짐.
솔직히 이번 글은 여기서 끝임.
상추 키우기가 워낙 쉬워서
별로 쓸 말도 없다.
이 상태에서 2주 정도 더 지나면
양액 1000배 그대로 모두
줄 예정이다.
수경재배 상추 왼쪽 오른쪽은
그냥 토경재배로 기르고 있는
상추들인데, 수경재배보다
초반 생육이 훨씬 빠르다.
그리고 이번에는 토경재배 상추에
따로 알비료는 올리지 않을 예정임.
이유는, 집에서 만든 퇴비로
상추를 끝까지 길러보려고
심었으며, 상단 3cm 정도만
상토로 채우고 나머지를 퇴비로
꽉 채웠기 때문이다.
퇴비함이 꽉 찼기 때문에
얼른 기르고 다 쓴 흙은
얼른 버리기로 했음.
마무리로 겨울철 상추는
다 필요없고 온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니까 "겨울철 상추 재배?
뭔가 다른 노하우가 있나?" 하고
화분을 바깥에 놓고 기르면
상추가 다 죽는다.
겨울철에 상추를 기를 거면
당연한 상식이지만
어느 정도 온도가 방어되는
환경인 집 안에서 길러야 한다.
물은 여름보다 너무 많이 주지 말되,
자주 줘서 상추가 마르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며
겨울철은 해가 짧아서
led 보조등이나 식물등 밑에서
기르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됨.
이상 당연한 소리를
마치 팁인 것 처럼
글을 쓴 필자를 반성하며
끝내겠다.
'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마트 대파 수경재배로 키우기 핵꿀팁 (Feat. 다이소 커피 알비료) (1) | 2024.01.01 |
---|---|
겨울 상추 수경재배, 잎으로 양액 조절하기 - 2. 결과물 (1) | 2023.12.30 |
딸기 담액식 수경재배 기포기 설치하기(feat.다이소) (0) | 2023.12.13 |
수경재배 딸기, 고슬 메리퀸 맛 비교 (4) | 2023.12.07 |
딸기 키우기 - 딸기 적엽 방법. 잎 따주기 (1) | 202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