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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다이소 알비료로 액상비료 만들기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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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이소에서 파는 알비료로

액상비료 만들기를 해볼거다.

 

사실, 이게 대단한 이유에서라기 보다

그냥 호기심에, 그리고 귀찮아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길래

글로 써보는 거임.

 

 

이미 지난 달, 다이소에서 샀던

알비료가 2년이 다 되도록 사라질

생각을 안해서 액상비료로 만들어서

잘 썼다.

 

굳이 알비료를 액상비료로 만드는 이유는,

 

1. 알비료보다 더 직접적이다.

 

알비료는 올려 두고 물을 주면 녹아서

조금씩 토양에 들어가는데,

물에 녹여 버리면 물길 따라서

흙 깊숙히 바로 침투할 수 있음

 

2. 사용하기 편하다.

 

알비료는 다 썼는지 아닌지 아니면

보름, 한달 간격으로 계속 보고

신경써야 하는데 액상비료로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뿌려 버리면 되니까

사용하기 편하더라고.

 

3. 급할 때 좋다. 양 조절도 쉬움.

 

아니 당장 질소가 필요한데, 알비료가

언제 다 녹아서 흡수하길 기다려!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뭐...거의 없겠지만?

 

아...아직 연약해서 비료가 애매한데..

할 때는 물에 왕창 희석해서 주면

또 그게 괜찮더라.

 

근데 사실 3번은 의미가 없는게

다이소 알비료가 워낙 물에 살살 잘 녹아서

알비료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식물 키울 때 당장 급할 일은 없을 걸?

대파같이 비료 퍼먹는 하마 아니면...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A7%91%EC%97%90%EC%84%9C-%EB%8B%A4%EC%9D%B4%EC%86%8C-%EB%8C%80%ED%8C%8C-%EC%94%A8%EC%95%97%EB%B6%80%ED%84%B0-%EA%B8%B0%EB%A5%B4%EA%B8%B0-2%ED%8E%B8-%EC%B2%AB%EB%B2%88%EC%A7%B8-%EB%B6%84%EA%B0%88%EC%9D%B4

 

집에서 다이소 대파 씨앗부터 기르기 2편 (첫번째 분갈이)

필자의 쓸데없는 호기심 때문에 대파를 기르기 시작하고 몇주가 지났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A7%91%EC%97%90%EC%84%9C-%EB%8B%A4%EC%9D%B4%EC%86%8C-%EB%8C%80%ED%8C%8C-%EA%B8%B0%EB%A5%B4%EA%B8%B0-%EC%94%A8%EC%95%97%

gnsfusgkwk.tistory.com

 

아, 집에서 수경재배로 기르는

대파가 있는데 거기에 주기엔

매우 매우 매우 편했다.

 

하지만 집에 이미 수경재배용 비료까지

모두 가지고 있어서 딱히 의미는 없음 ㅋㅋ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A7%91%EC%97%90%EC%84%9C-%EB%A7%88%ED%8A%B8-%EB%8C%80%ED%8C%8C-%EC%88%98%EA%B2%BD%EC%9E%AC%EB%B0%B0%EB%A1%9C-%ED%82%A4%EC%9A%B0%EA%B8%B0-%ED%95%B5%EA%BF%80%ED%8C%81-Feat-%EB%8B%A4%EC%9D%B4%EC%86%8C-%EC%BB%A4%ED%94%BC-%EC%95%8C%EB%B9%84%EB%A3%8C

 

집에서 마트 대파 수경재배로 키우기 핵꿀팁 (Feat. 다이소 커피 알비료)

원래 다이소 대파 기르기 컨텐츠로 글도 몇개 있기도 하고, 번외편으로 마트 대파를 집에서 키우는 법도 글을 남겼었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A7%91%EC%97%90%EC%84%9C-%EB%A7%88%ED%8A%B8-%EB%8C%80%ED

gnsfusgkwk.tistory.com

 

그럼 각설하고 만들어보자.

이미 저 한 통 다 썼거든?

이제 만들 때가 됐음.

 

 

집에 있는 알비료들이다.

일단, 왼쪽에 있는 오스모코트는 제외.

이미 몇알 들어가 있고

오스모코트 3개월 짜리라 저건 3개월에

걸쳐 천천히 비료가 나온다.

 

아무리 물에 담궈놨다고 해도 

영양소가 다 나오려면 멀었음.

 

오스모코트를 넣은 이유는, 

미량영양소까지 모두 갖춘 킹갓제네럴

완벽 알비료이기 때문이다.

다른 화학 알비료랑 오스모코트는

차원이 다르다.

 

a.빨간색 다이소 알비료는

칼륨이 높고 질소와 인이 평균,

b.커피 알비료 저 쓰레기는 

영양성분이 적혀 있지도 않음.

c.녹색 다이소 알비료는

질소의 양이 높고 칼륨과 인이 평균이다.

 

이 세개를 두고 조합해서 사용하면 된다.

그러니까 영양성분 함량을 잘 보고

마음대로 조합하면 된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커피알비료 1알,

녹색 질소과다뻠삥 알비료 2알,

빨간 칼륨과다뻠삥 알비료 4알

로 균형을 맞추기로 했음.

 

더 넣어도 되는데 이 정도만

넣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 쓰고 남은 건데도

다 녹지 않고 찌꺼기가 그대로 있음.

오스모코트 제외하면 나머지에

영양소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넣는 거다.

 

이번에 넣는 양에서 각각 1알씩 

더 추가 하면 원래 넣었던 알비료 양이 된다.

 

2. 근데 처음 넣었을 때 약간 영양과잉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서 이번엔 양 조절을 하는 것도

맞음.

 

비료를 많이 써본 분들은 알겠지만,

비료는 많이 줘서 식물을 죽여 먹느니

적게 사용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즉, 아주 적게 아주 묽게 자주자주 가

많게, 아주 진하게 가끔 보다

훠어어어어어어엉어어엉얼러어럴얼씬

이득이라는 소리다. 

 

수경재배용 액상비료도 마찬가지인데,

수경재배로 사용하지 않고 토경재배에

비료로 줄 거라면,

설명서보다 훨씬 묽게 만들어서

한달에 한번 뿌릴 거, 일주일에 한번

뿌리는게 훠얼ㄹ럴럴씬 이득 핵이득이다.

 

그리고 일단 비료가 과잉되면

삼투압으로 식물체 물이 다 빨려 나가

금방 죽게 되니까 양 조절을 하자.

많다고 좋은게 절대 아님.

 

 

알비료를 통에 다 때려 넣고

물을 끝까지 잘 담았다.

 

이제 저걸 쉐킷쉐킷 하루에

한번 두번씩 흔들어 주면

3일차 정도에 슬슬 녹으면서

식물에게 뿌릴 수 있게 됨.

 

녹으면서 액상이 점점 진해지니까

물을 더 넣든 양을 조절하든 하자.

 

 

이제 이걸, 비료먹는 하마인

대파에게 뿌려주자.

 

 

액상비료를 주고, 물을 살짝 줘서

너무 과잉되지 않도록 잘 사용하자.

 

 

 

깻잎은 좀...잎 끝이 타더라고.

이번엔 패스!

 

 

돌나물은 자주 주니까

잎이 미친듯 통통해짐 ㅋㅋㅋㅋ

그래도 적당히 줘야함.

 

마지막으로 액상비료 만들때

다 섞어 주면 되는거 아님?

이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여기에 대답을 해봄.

 

A. 저번 액상비료를 만들때는 

저 조합에 유황비료와 미리근(미량원소 비료)을 넣었음.

 

B. 이번에는 왜 넣지 않느냐?

 

C. 화합물이 한 군데 섞이게 되면

온도나 물, 충격, 어떤 경로로든

화학반응이 생겨서 서로 결합해

찌꺼기가 남을 확률이 크게 됨.

 

D. 그럼 찌꺼기가 토양에 들어갔는데

미생물이 분해를 못하거나 식물이

흡수를 못하면 가성비가 떨어지겠지?

 

E. 이건 화학비료라서 뿐만 아니고

자연상태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반응임.

그러니 "화학비료가 아니고 OO으로 

만든 비료는 섞어도 괜찮을듯?" 

이런 말은 필요가 없다.

 

F. 즉, 유황이나 칼슘, 미량원소는

쓸데없이 찌꺼기가 남아서

가성비 떨어질 바에 다 따로

급여를 하려고 함.

 

G. 아는 내용인데 저번에 만들 때 

까먹어서 그냥 만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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