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고 몸이
극단적으로 피곤한 상태로
글을 쓰는 거라
필자가 횡설수설 할 수 있음.
이해하고 읽으셔야 함.
지금 하도 피곤해서
오후부터 멍때리고 있음 ㅠㅠ
여하튼간 오늘은
아주 짧게 쓸 건데
바로 딸기의 잎을 따주는
방법이다.
방법이 있냐고?
ㅇㅇ 있습니다.
요즘 필자의 집에서
슬슬 딸기가 익어가고 있음.
딸기를 키우면서 이렇게
꽃이 많이 피고 딸기 열매가
미친 듯 달린 적이 없어서
사실 꽃을 좀 정리해야
딸기 당도도 높아지고
열매가 크게 달리는데
정리를 거의 안하고 기르는 중 ㅋㅋ
수경재배로 기르고 있는
딸기에서도 딸기가
잘 익어가고 있다.
여하튼 딸기의 잎을
따내는 방법이 있다.
딸기 적엽이라고 한다.
별 거 없고
딸기 잎 따주기니까
편하게 생각하자
뭔 소리를 적고 있는지
모르겠네
필자가 거의 1개월 이상
딸기 잎을 관리하지 않았는데
이제 딸기잎을 따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 겸사겸사
사진을 남겨 봤음.
이 잎을 따줄 건데
딸기 잎이 커서 일부러
오랫동안 남겼음.
슬슬 잎이 누렇게 뜨고
낡아서 늙고 있다.
자, 검은색 네모가 크라운(몸체)이다.
사진에서는 두 손가락으로
묘사했는데, 실제로는 두 손으로
제거 해야 하니까 오해말자.
크라운을 한 손으로 잘 잡고
빨강색 선 부분, 즉 크라운 하단을
잘 지지해준다.
왜냐면 잎을 밑으로 당길 거거든.
막 당기다가 크라운이 딸려 오면
대참사가 나겠지?
크라운을 잘 잡고 하단부를
살짝 눌러 지지했다면
제거할 줄기를 잡고 (파랑색 네모)
노랑색 화살표 방향,
즉 아래로 당겨준다.
그니까 크라운 잘 잡고
잎을 '아래로' 잘 당기라는 거임.
다음 사진을 보면
왜 이런 식으로 제거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자, 이게 깨끗하게
정리된 딸기잎의 하단부다.
갈색으로 노화된 게 눈에 보일 거다.
멀쩡한 잎을 떼면 저게 초록색임.
그럼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안하고 가위로 대충 대충 자르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사진상 보이는 저 갈색 부분이
딸기 크라운 옆에 남아서
검은색으로 변함.
그리고 오래되면 말라 비틀어졌다가
젖었다가 반복하면서
곰팡이가 생김.
그러니까, 당장 딸기잎을 못따겠으면
가위로 잘라줘도 되는데,
나중에 그 검은색으로 곰팡이에
쪄든 찌꺼기를 보기 싫으면
잎을 애초에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라는 거다.
가위로 실컷 자르면
필자처럼 나중에 그 검은색으로
쩌든 부분을 일일이 다 제거하게 됨ㅋㅋㅋ
필자의 메리퀸 수경재배 모종이다.
잎이 2개가 낡았는데 제거를 안하고
그냥 냅뒀다가 시기를 놓칠 거 같아서
떼어주려고 한다.
수경재배로 기르는 딸기?
똑같다.
딸기를 키우면서 토경재배나
수경재배나 둘 중 하나로 경험을
쌓으면, 서로 거의 다 접목이 됨.
검은색 네모칸 크라운을
잘 지지하고, 파랑색 네모칸 줄기를
잡은 다음,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주면 된다.
그냥 아래로 당긴다고 보면 됨.
그러면 이렇게 깔끔하게
잎 전체가 제거된다.
처음 할 때는 약간 불안할텐데,
하다보면 익숙해짐.
그러면 딸기잎 적엽은
왜 해야 하느냐?
로 마무리 하겠다.
1. 딸기잎은 일단 있어야 한다.
모르겠으면 막 제거하면 안됨.
딸기잎은 광합성을 좋아하는
딸기가 영양소를 만들어내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딸기잎이 어느 정도 있는 거랑,
딸기잎을 막 따줘서
잎이 거의 없는 거랑
키우는 성장속도부터
딸기 열매의 크기와
당도까지 모두 달라짐.
잘 모르겠으면
"딸기는 적엽해야 한다든데"
하면서 다 떼지 말자
2. 그런데 딸기 열매가 자라는
과정에서 대량의 영양소가 필요한데
굳이 쓸데없는 잎에 까지
유지비용이 들 이유가 없잖아?
그래서
a. 광합성이 충분히 되고도 남을 잎 수
b. 쓸데없이 유지를 해야 하는 잎 수
를 계산해서 딸기잎을 따주는 거다.
즉, 과유불급인 잎을 제거하는 거임.
3. 이게 농장에서 주로 쓰는 방법들인데
여하튼간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들
노하우에 따라 딸기 잎 수가 다름.
어떤 분은 총 9~10장 외에 다 따버린다,
어떤 분은 12장, 어떤 분은 최대한
딸기잎을 유지한다
면서 서로의 논리가 있으니
우리는 그런가 보다 하자.
4. 우리는 이렇게 까지 관리할 이유는
없지만, 그럼에도 따줘야
유리할 때가 있다.
딸기잎이 심하게 노화되었을 경우인데
딸기잎이 노화되면 일단 병충해의
근원지가 됨 ㅠㅠ
딸기 모종에서 응애가
도를 넘어서서 발견되고,
방제를 했음에도
단 며칠 사이에 폭탄번식을
하는 경우에는 일단
낡은 잎을 주목해야 한다.
낡은 잎 뒷면에는 어마어마한
응애가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곰팡이도 피기 쉬움.
한번 늘어나면 골치가 아파지니까
일단 늙은 잎들은 때를 지켜 보다가
제거를 하도록 하자.
이제 너무 멍해져서
그만 줄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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