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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재사용한 흙(상토)에서 기른 열무의 결과물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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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번에

심심해서 상토를 재활용해서 

열무를 기른 글을 먼저 읽어도 되고

안읽어도 된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9E%AC%EC%82%AC%EC%9A%A9%ED%95%9C-%ED%9D%99%EC%83%81%ED%86%A0%EC%97%90-%ED%87%B4%EB%B9%84%EB%A5%BC-%EB%84%A3%EC%96%B4-%EB%B6%80%EC%88%99%ED%95%98%EB%A9%B4-%EC%9E%98-%EC%9E%90%EB%9E%84%EA%B9%8C-%EC%8B%A4%ED%97%98-%EC%97%B4%EB%AC%B4

 

재사용한 흙(상토)에 퇴비를 넣어 부숙하면 잘 자랄까? 실험 - 열무

먼저 말하고 넘어가면,집에서 키우는 관엽식물이나비싼 돈 주고 사온 식물이나모종에는 웬만하면 해보지 말 것을권장한다. 유튜버들이나 다른 전문가들이상토를 재사용하는 것에 별 이득이없

gnsfusgkwk.tistory.com

 

 

마지막에 식물등 밑에 넣어 뒀다가

대충 햇빛 아래서만 길러서

사진도 잘 찍지 않고 물만 주고

살았는데, 

 

사실 영양분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나 싶어서

별로 기대도 안하고 있었음.

 

근데 오늘 보니 열무가 빡세게 자랐길래

일단 "재사용한 흙으로 기른 열무"를

수확해보았다.

 

 

뭐 상토 한번 더 쓴 거 치고는 잘 자랐지?

뿌리도 별로 안생기고 잎만 먹을 줄 알았더니

뿌리도 나쁘지 않아서 놀람.

 

이 양이 어느 정도냐?

 

 

한봉다리 나옴 ㅋㅋㅋㅋㅋ

부모님이 잠깐 들리신다고 하셔서

모두 부모님 드릴 거다.

 

가끔 잎 따다가 국에 넣거나

초고추장에 먹은 정도 외에

딱히 내가 먹을 일은 없어보였음.

 

열무는 성장이 매우 빨라서

야채가 부족하다 싶으면

심어서 한 두달 내에 잎부터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제 다시 실험해야지?

남은 상토는 다시 재활용 들어갈거임.

 

 

흙을 좀 퍼내고 그 위에 오래된 딸기잎,

죽은 딸기잎, 죽은 대파잎, 무잎 등등

다 때려 넣는다. 

 

왠만하면 한번 두번 찢어서 넣는 게

분해될 때 속도가 더 빠름.

 

 

오래되서 못먹는 깻잎, 라면 부스러기, 밥부스러기를

추가로 더 때려 넣는다.

염분만 과하지 않으면 되니까

일단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으면 됨.

 

 

퍼냈던 흙(상토)로 덮어주고

잘 마무리한 뒤에,

 

 

위에 물을 뿌려 준 다음

다시 한달 있다가

다른 작물을 심으면 됨.

 

무우 외에 다른 작물을 심어야 하는 이유는,

한 작물만 계속 기르면 그 작물에 필요한

영양소가 빨려 나가서 영양소 밸런스가

무너지고 공생하는 균도, 위해를 끼치는 균도

모두 고정되기 때문임.

 

한 땅에 연작하면 농사 망한다는 이야기 

들어봤을 거임.

한번 열무를 수확했으면 다음엔

상추나 시금치를 기르는게 속 편함.

 

그럼, 상토를 "굳이" 재활용하겠다면

알아야할 팁을 적고 마무리함.

 

1. 필자는 집에 여러 화학비료를 충분히

지니고 있음.

 

그니까 영양소가 좀 모자라도 땜빵이 가능함.

특히, 미량원소가 부족하기 쉬운데

집에 미리근이 있어서 그걸로 메울 수 있음.

 

아, 저 열무는 화학비료 안주고 기른 거 맞음.

하지만 3번재 재탕 들어갈 때 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질 거 같아서 각오중임.

 

안되면 뭐 화학비료 쓰면 돼지 ㅋㅋㅋ

별 부담이 없다.

 

2. 상토 재활용은 저번글에도 썼지만

그냥 하지 않는게 속 편함 ㅋㅋㅋㅋ

 

호기심에 해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음.

 

그냥 다이소 가서 상토를 사서 심으면

자라는 속도가 빠른 상추나 열무같은 작물은

대충 80% 까지 비료 없이 길러낼 수 있음.

 

3. 흙이 딱딱하게 굳지 않게 하는게 목적이라면

놀랍게도 신문지나 박스도 가능하다.

분해되면 흙이 폭신폭신해짐.

 

너무 넣지 않기를 권장함.

필자도 가끔 소량만 넣음.

 

4. 꼭 흙을 덮어주고 물을 주기를 바란다.

 

옛날에도 비슷한 글 썼었는데

흙을 덮고 물을 안줘놓고

오염된 공기, 오염된 세상 탓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원래 미생물은 수분이 있어야

분해를 할 수 있음.

 

그니까 물 한번 주고,

약 2주마다 한번씩 물을 주고,

화분 옆에 통기구가 없다면

보름마다 흙을 뒤적여 줘야 함.

 

흙을 뒤적이는 이유는 

산소공급으로 호기성 균을

번식시키기 위함임.

 

정리하면, 정원쓰레기 흙에 넣고

물을 주고 가끔 뒤적이면 된다.

그래야 부숙이 되고 퇴비가 됨.

 

여튼간 이번 글은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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