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순무 기르기에
대해 써보겠다.
이거 쓰려고 순무 열심히 기름.
분명 어렵지 않은데, 별 일이 다 일어나서
매우매우 짜증났음.
다이소에서는 안판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고
강화 순무 씨앗을 주문해서 받음.
이게 키우던 거랑 지금 기르는거
뒤죽박죽이 되어서 타임라인이
개판이 됐는데, 그냥 순무가
자라는 순서대로 정리해서 글을 써보겠다.
먼저 다이소 커피컵에 상토를 담고
순무 씨앗을 심음.
그리고 위에 뚜껑을 덮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냅뒀더니
싹이 텄다.
무우 종류는,
빛이 잘 들어야 싹이 트니까
꼭 양지에 두자.
지금 (4월)도 날씨가 오락가락하지만
심었을 때 날씨가 매우 추워서
뚜껑을 덮어줬음.
순무가 이렇게 줄기가 길게 자라면,
좀 더 키우다가 흙을 더 추가해주는
편도 좋다.
그래야 고정도 되고 추후 뿌리가
굵어질 때 유리해짐.
이렇게 좀 잘 자라나 싶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김 ㅠㅠ
아 어쩐지 난이도가 너무 쉽다 싶었다.
총채벌레의 습격을 미친 듯 받아서
자꾸 잎이 떨어지거나 잎에
하얗게 얼룩덜룩 흉터 생기고
난리도 아니었음.
심은 두개 중 하나는 죽어버림.
총채벌레는 대유 총진싹 유제를
분무기에 물과 섞어서 겁나 뿌려줌.
근데 잘 안죽더라 ㅠㅠ
처음 겪는 총채벌레라 당황했는데
일주일에 두번씩 뿌리니까
곧 다 죽음.
다 죽였나? 싶으면 총채벌레가
잎 뒤로 기어다니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서 자꾸 나오는지
알 길이 없어서 계속 뿌림 ㅠㅠ
그렇게 기르다 보면, 밑둥이 살짝 두꺼워지는데,
이 때 부터 다이소 열매식물 전용 알비료를
일주일에 3~4알씩 주기 시작했음.
자, 여기까지가 기르고 있는 순무 사진들이고
이제 봅 초입에 심어서 다 자라고 있는
순무 사진들로 계속 써 보겠음.
(어차피 키우는 방식은 동일했으니,)
계속 다이소 열매전용 알비료를
상황에 따라 매주 2알에서 4알 사이로
조절하며 주니까 슬슬 밑동이
꽤 두꺼워 지기 시작함.
주의할 점은 무우 종류가
잔뿌리가 어마어마한데, 물을 충분히
줘도, 흙의 물을 다 빨아서 잎으로
아주 뱉어 버리는 수준이라,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잎이
축 처짐.
근데 잎이 바삭바삭하게 말라버린게
아니라면 늦지 않았으니
저런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물을 빠르게 콸콸 주면 다시 살아나니까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드디어 오늘 수확해봤음.
유튜브엔 순무가 아주 짱짱하게 자라든데...
그래도 동향에서 기른 것 치곤
나쁜지 않았다고 본다.
순무는 기를 때 식물등 도움도
받지 않고 그냥 생짜로 기름.
필자가 무우, 알타리 무, 20일 적환무, 열무
등등 아주 무우라면 다 길러본 것 같은데,
성장도 빠르고 비료도 찰지게 잘 먹고
기르는 재미가 있으니
심심하신 분들은 길러보길 권장한다.
무우를 크게 기르려면 흙이 꽤 많이 필요하고
빛도 많이 필요함.
"나는 뿌리보다 잎을 먹고 싶다."
"나는 빠르게 야채를 수확해야 겠다"
싶은 분들은 열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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