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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중급자를 위한 식물 비료 야매 가이드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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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중급자를 위한 

비료 야매 가이드를 써보려고 함.

 

저번에 초급자를 위한

비료 야매 가이드는 썼음.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B4%88%EB%B3%B4%EC%9E%90%EB%A5%BC-%EC%9C%84%ED%95%9C-%EC%8B%9D%EB%AC%BC-%EB%B9%84%EB%A3%8C-%EC%95%BC%EB%A7%A4-%EA%B0%80%EC%9D%B4%EB%93%9C-FEAT-%EB%8B%A4%EC%9D%B4%EC%86%8C

 

초보자를 위한 식물 비료 야매 가이드 (FEAT. 다이소)

오랜만에 글 써본다.지금이 2월 초인데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봄이 올 테니까, 봄이 오면 이제 슬슬 비료를주려고 하는 사람이 늘겠지?그리고 봄만 되면"00작물 집에서도 잘 자라요""집에서 키우

gnsfusgkwk.tistory.com

 

초보자 편에서도 질소 인 칼륨 역할에

대해 설명 안했는데, 귀찮아서임.

 

중급자 정도 됐으면 

이미 다 알거라고 믿고 이번에도

설명 안할테니까 알아서

알아듣고 참고하셈.

 

시작하기에 앞서, 대부분의

가루 비료들은 희석 비율이

500 : 1 이나 800 : 1,

1000 :  1 , 1200 : 1 이런 식이니

"알아서 좀 섞어라"

서로 기르는 환경이 어떻게 될 지 알고

대유 00비료 희석배율 이런 검색어로

블로그에 들어오는 거 보면

이해가 안가더라.

 

구매했으면, 설명서 좀 제발 

설명서 부터 제발 제발 읽고,

본인의 집 환경에 맞는지 아닌지

판단해서 설명보다 희석을 더 할지

아니면 설명서 대로 갈지

스스로 판단 좀 하라고 ...제발요...

 

아니다.. 어차피 필자도 무지렁텅인 건

매한가지이지만, 뭐라도 팁은 써야

위에서 욕한 걸 마음으로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적어 보겠음.

 

1. 햇빛

 

비료 좀 줘봤다 싶으면 이미 느꼈겠지만

비료는 햇빛이 매우 중요함.

 

특히 외부 처럼 햇빛이 아주 쏟아지면

모르겠는데, 집 안은 이야기가 달라짐.

 

집에 있는 대부분 샷시나 창문은

색이 입혀져 있음. 

그래서 샷시용 유리 쌓아 놓은 곳을

보면 진한 초록색인 걸 알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바깥보다 여러 파장이 걸러서 들어옴.

게다가 집 안은 남향이 아닌 이상,

동,서,북은 어떤 식이든 하루의 대부분이

햇빛이 잘 안들어온다.

북향이나 동북향이면 그냥 최악임.

 

자, 햇빛도 잘 안들어오고 

창문으로 파장도 일부 감소되어 들어오는데

비료에 "00상황에는 500 : 1" 이라고

되어 있으면 그렇게 줄 거임?

 

식물이 비료와 수분을 빨아먹는

원리는 이미 알지?

그래서 햇빛에 따라 비료의

희석비율은 조정해야함.

 

가끔 농부 분들이나 전문가들 중에

"날씨가 흐리고 비오기 전에

비료를 준다"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비가 와야 비료가 토양 깊숙히

녹아서 내려가고 희석되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집에서 줄 때는

비 오기 전에 비료를 줄 이유가 없음.

 

2. 온도

 

집 외부에서 기르면 온도에 따라

비료주는 시기가 다름.

대부분 봄에서 늦봄쯤 비료를 

주고 봄~여름에 성장을 도모함.

 

근데 집에서 기른다면 이야기가 달라짐.

집이 너무 추워서 막 집 온도가 10도 내외면

모르는데, 18도 이상 방어가 된다면

키우는 작물의 특성에 따라 겨울에도

비료를 소량 투입해도 나쁘지 않다.

 

3.  종합

 

위의 상황을 모두 종합해서

비료의 희석배율을 조절해야 하는데

필자는 그냥 "더 묽게 희석"해서

리스크를 줄이는 편이며 눈대중으로

대충 때려 박지만,

 

데이터가 필요하면 알아서

희석하고 경험해보자.

 

 

 대유 부리오

 

칼륨과 인의 공급에 좋다.

그러니까, 작물의 열매에 영향을 주는

비료라고 대강 생각하면 됨.

 

열매나 뿌리작물은 칼륨의 공급이

꽤나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공급하면 되며, 웬만한 미량원소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충 한큐에 끝낼 수 있는 교과서같은 비료.

 

 

 

대유 파워인칼

 

"인이 많은 비료"로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든데, 파워인칼 주면 됨.

 

약간의 칼륨, 다량의 인, 그리고 칼슘이

주로 들어 있는데

파워인칼이 좋은 점은 인과 칼슘이

흡수가 좋은 형태로 들어 있다는 점이다.

 

인은 토양에서의 이동이 매우 느려서

"인 비료를 줬는데도 왜 이러지?"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음.

물론 부리오를 떡칠하면 인 부족현상이

없긴 할텐데, 더 즉각적인 인 공급을

원하면 파워인칼을 쓰자.

 

파워인칼의 인은 폴리인산의 형태로

토양의 이동이 꽤나 빨라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게다가 칼슘도 흡수가 더럽게 

느리기로 유명함.

화분에 계란껍질 좀 넣어 준다고

칼슘공급이 되는게 아니다.

 

괜히 토양만 알칼리로 만들고

도움은 드럽게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기왕 토양이 알칼리가

될 리스크를 감내할 거면

칼슘흡수가 빠른 형태를 쓰는 편이 좋음.

 

 

대유 미리근

 

대유 부리오를 사서 쓰다보면

곰곰히 생각에 잠기게 됨.

 

"아니 미량원소 위주로 주고 싶은데

인이랑 칼륨을 꼭 같이 줘야 하나?"

싶을 때 대유 미리근을 쓰면 됨.

 

미량원소를 공급하는 비료라고

생각하면 되며, 필자는 분갈이를 오랫동안

하지 않거나 분갈이를 할 수 없을 때,

토양의 미량원소 공급을 위해 쓴다.

 

미량원소는 소량만 있으면 되지만

없으면 식물의 성장과 생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사용함.

 

 

아즈모 엠지

 

유황비료다.

타 유황비료와 다르게 아주 고와서

물과 빠르게 섞여서 사용할 때 편함.

 

유황은 식물에게 필요한 원소 중 하나라서

유황이 아예 없으면 질소의 대사에 

문제가 발생함.

 

또, 딸기 등 열매의 향에도 깊게

관여하는게 유황이다.

마늘의 맵고 강한 향이 유황 덕분임.

 

유황은 약간의 살균효과와 벌레가

기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어서

여러 질병의 예방과 벌레를 

오지 못하게 막는 용도로도 쓰임.

 

단점이 있다면, 한번 주고 나면

집에서 화약이나 성냥냄새가

난다는 점.

그니까 신나서 주지 말고

물에 아주아주 희석해서 주자.

 

유황의 목적은 위의 경우말고

또 있다. 유황이 참 다양하게 쓰이는데,

 

토양에 칼슘을 주겠다고

계란껍질 다 부숴서 넣고 칼슘비료

대량을 때려 넣으면 토양의 ph 비율이

깨져서 급격히 알칼리화 되어

식물이 죽는 경우가 생김.

 

칼슘을 너무 다량으로 넣었다고

판단이 되었을때, 유황을 넣어

급격한 알칼리화를 막는 경우도 쓴다.

 

 

오스모코트

 

이거 초보자 편에서도 나온 것 아냐?

하실 수 있는데 맞다.

 

위의 비료들을 모두 보고

"와 저걸 언제 다 하고 맞추냐...

간단한 거 없나.." 하면

오스모코트에 대부분 다 들어 있으니

오스모코트를 쓰자.

 

알비료 중 거의 탑클래스에

위치한 비료다.

 

 

마감프 K

 

인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비료로,

질소와 칼륨이 약간 포함되어 있다.

 

마감프 K는 진짜 진짜 진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뿌리에 반응해서 흡수되는 비료라는 점임.

 

그니까 분갈이 하고 하단 흙에

소량 섞어 주고 위에 흙을 얇게 덮고

위에 기존의 식물을 올려두고

식물의 뿌리가 자라나 마감프 K에

도착하면 비로소 효과가 나온다는 거다.

 

가끔 유튜브에 마감프 K를

화분 위에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효과 1도 없으니 돈 날리지 말자.

마감프 K가 은근 가격이 있다.

 

 

 

칼토닉 (칼슘비료)

 

다른 제품이어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수용성 칼슘으로 된 형태를 구매하길 권장한다.

 

칼슘? 그게 그렇게 은근히 필요하다며?

하면서 조개껍질 갈아놓거나 고체 석회비료

사거나 기타 등등 계란껍질 놓거나 하는데

 

칼슘이 쉽게 흡수되는 물질이 아니다.

조개껍데기, 계란 이런 거는 택도 없고

토양이 알칼리화 되는 리스크는

똑같이 가져가면서 칼슘은 드럽게

흡수가 안되는 막장의 경우가 생긴다.

 

그니까 제발 수용성 칼슘비료를 쓰자!!

게다가 수용성 칼슘비료는

잎에 뿌리는 다른 경로도 있으니

토양관주가 안되는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기깔나는 비료다.

 

"계란이나 조개껍질을 잘게 갈아서

식초에 분해해서 사용하면 되던데요?"

그게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

해보시고 그냥 수용성 칼슘비료를

사세요.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상 중급자를 위한 비료 야매 가이드를

마치겠다.

필요한게 있으면 보고 구매하고

경험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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