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글을 쓰기 위해
뻘짓을 했고 그 결과물을 가져와봄.
바로 집에서 기르는 딸기를 위해
식물 온실을 만들어봄
딸기를 키울 때의 조건을 보면
딸기를 더 쉽게 기를 포인트가 보임.
대강 생육온도와 습도 같은 부분인데
온도는 약 15~20도 사이면 적당하며
아무리 추워도 5도 밑으로 내려가면 안됨.
너무 고온이면 딸기가 죽어버릴 수 있으니,
28도 이상 올라갈 때도 주의하는 편임.
근데 그 동안 습도를 신경쓰지 못했는데,
어차피 근처에 분무기를 뿌리든
물을 담은 컵을 두든 간에 다 증발해서
도저히 습도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임.
그러다가 겨울이 오면 더 건조해질텐데,
건조함을 막고자 온실을 만들기로 했음.
온도를 유지하는 것에는 큰 관심은 안둠.
하지만 약간의 온도유지도 될 거임.
만드는 법은 이 영상을 참고함.
필자가 많이 보는 유튜버 중 한 분임.
관심있으면 보3.
https://www.youtube.com/watch?v=zpAc3xgYQUA
먼저 다이소에서
가습기와 방풍비닐을 사왔다.
가습기는 비싸고 좋은 걸 사지 말고
그냥 다이소 가습기 아무거나
사는 걸 추천함.
굳이 이런 곳에 돈을 많이 써야 할
이유도 없는 데다가, 가습기가
크고 좋으면 오히려 불편해짐.
이 고투명 특수비닐은 3000원임.
이걸 구매해왔음.
김장김치용 비닐을 사시는 분도
계실텐데, 이 비닐이 훨씬 얇고
투명해서 날씨가 매우 추워졌을 때,
비닐을 모두 감싸도 햇빛을 받기 유리해보인다.
이 선반은 전자레인지용 선반인데
당근마켓에서 만원주고 주워옴.
일단 3면을 비닐로 모두 감싸줬다.
남는 부분은 가위로
다 잘라줌.
안에 양면테이프가 동봉되어 있으니
양면테이프는 굳이 살 필요가 없음.
이제 조금씩 손을 볼 텐데,
문방구에서 롤자석테이프를 구매함.
12000원 짜리다.
두께가 좀 있어서 자석역할을
잘 해줄 거 같아서 구매함.
창가쪽 비닐을 열고 닫을 수 있게
수정해줄 거다.
창가쪽 비닐을 굳이 개폐할 수 있게
만드는 건, 통풍을 위한 거임.
선풍기는 진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추워지기 전엔 사용을 안할 거임.
선풍기를 되도록 안쓰는 이유는,
바람이 강해도 식물에겐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창문을 열었을 때 나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환기를 시키기 위함임.
두번째로는 온도를 낮추기 위함인데
딸기는 온도가 너무 올라가도
생육에 문제가 발생함.
필자의 집은 동향이라 창문을 닫으면
한겨울에도 창가쪽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때문에 찬 공기로 온도를 낮춰줄 거다.
딸기를 기른다는게 이렇게 빡셈...
이유는 또 있는데
집에서는 사람이 뿜는 이산화탄소가
한계가 있어서 바깥의 공기를
유입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야함.
복잡하다고?
그래도 필자는 웬만하면
다 계산에 넣어둠.
사실 그냥 만듬 ㅋㅋㅋㅋㅋ
자, 이렇게 자석테이프를 붙여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어줬음.
바닥에 떨어진 건 하이드로볼임...
그럼 입구도 만들어야겠지?
필요시에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자석 테이프를 하단에 붙이고
열 때 고정하려고 했는데
잘 안붙는다.... ㅠㅠ
이제 가습기를 틀어주고,
습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볼 차례다.
비닐로 꽁꽁 틈새없이
막지 않아서 습도가
떨어질 것도 이미 생각해둠.
필자는 대강 70% 근처만
나와도 만족함.
습도계를 넣자마자 52%까지
습도가 급격하게 움직인다!
아, 오케이!
미니 온실의 본래 목적을 달성함.
특히, 딸기는 주간 습도 70%,
야간 습도 80~90%가 좋다고 하는데
주간이야 너무 건조하지 않으면
틀지는 않을 거고
야간 습도나 70% 이상 맞출 예정.
그리고 어제 밤에 틀었는데
습도 96%까지 올라갔고,
가습기 전원을 종료하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대충 65% 이상은
유지하고 있더라.
다음편은 수경재배용 온실 만들기임.
어차피, 과정은 비슷하기 때문에
별 다를 건 없다.
딸기 미니 온실을 만들 때
생각한 주의점을 마지막으로 끝내겠음.
1. 굳이 선반으로 직접 제작한 이유는,
첫째로 돈이 굳는다,
둘째로 온실 크기가 애매하면
큰 딸기 모종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임.
2. 예쁜게 중요한게 아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커버할 것인지가 중요함.
3. 위에도 썼던 것 처럼, 선풍기를
온실에 직접 설치하는 건 하지 않았음.
만드는 것도 빡세고
강한 바람은 오히려 식물의 기공을
닫게 만들 우려가 있어서임.
약한 공기의 흐름이 중요함.
4. 이왕 만들거면 환기도
고려하면서 만들자.
5. 딸기 온실의 습도를 높이면
딸기의 잎이 건조해지는 걸 방지해
더 파릇파릇한 잎을 키워낼 수 있음.
근데, 다른 곰팡이류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한달에 한번이라도
꼭 마요네즈를 이용해 방제를 하자.
6. 가습기를 풀로 틀지 않는 이유는
식물등에 문제가 생길까봐임.
습도가 너무 높아지는데
식물등 안에 습기 찰 까봐
24시간 풀로 틀지 못하겠음.
여하튼, 딸기는 습도를 맞춰 주는게
더 좋다는 사실을 인지 하시고...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잘 생각해서 시도하시길 바람.
온실 내부의 온도가 너무 높아져서도
안되니까 그거까지 생각해야함.
딸기를 기른다는 건...
그런 거임...
온도가 높아도 빡치고
너무 낮아도 걱정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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