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껍질 비료 만들기 feat.칼슘 액체 비료 칼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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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키운 식물, 퇴비화 시켜 처리하는 방법. (상추야 미안하다...)

 

필자는 이 글을 쓰기 위해

편의점에서 파는 날계란 2개를 

먹은 뒤 계란 껍질을 남겼다.

 

계란 껍질 칼슘 비료를 만들기 위해

굳이 굳이 계란 후라이를 2개를

꾸역꾸역 먹어냄.

 

오늘은 글을 쓰면서

계란 껍질로 칼슘 비료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더 나은 방법에

대해 대충 적어 보겠음.

 

 

자, 내가 계란 껍질을 잘게 부숴 볼게!

짠!

 

 

이야 껍질이 잘게 부숴졌구나!

계란 껍질은 되도록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계란 껍질은 난각칼슘이 주성분이라

물에서도 더럽게 녹지 않고

땅에서도 분해가 잘 안됨.

이 문제는 계속 글을 쓰면서

더 보충할텐데, 계란 껍질을 비료로

쓸 거면 최대한 곱게 갈아주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더 곱게 갈고 싶었으나

필자의 믹서기의 형태 때문에

이게 최선이다.

여하튼간 필자는 최선을 다 해서

곱게 갈았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필자가 애정하는 

고슬 딸기 화분에도 올려주고,

 

 

설향 딸기 화분에도 올려주고

 

 

키우고 있는 대파 모종 위에도 올려줌 ㅋㅋ

 

근데 자세히 보면

달걀 껍질은 저렇게 준비를 했는데,

필자는 매우 소량만 올려 줬다.

 

이유를 설명하겠음.

 

1. 계란 껍질은 애초에 물에 잘 녹지 않고

땅 속에서도 분해가 매우 느리다.

필자가 계란 껍질을 준비한 이유는

그냥 글을 쓰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많이 올려야 할 이유가 애초에 없음.

 

2. 땅 속에서도 분해가 느리고,

물에도 잘 녹지 않으면 최대한 곱게

갈아주는 것이 일단 포인트다.

위에서도 썼지?

 

3. 필자는 애초에 화분 흙이 

알칼리성을 띄어야 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간다.

 

"달걀 껍질은 화분 흙을 알칼리로 

만들어 주고 블라블라..." 이런 글을

많이 읽으셨을텐데, 

화분 흙에 화학비료를 쓰면

얼마나 쓸 수 있을 거며

1년 2년 정도로 화분 흙이

강산성으로 변할 수 있을까?

 

4. 흙에 칼슘을 뿌리는 것은 

식물의 세포벽을 단단히 하고

식물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한국 특유의 흙의 특징에서도

기인한다.

 

한국은 화강암이 많아 대부분의

농지는 다 산성을 띈다.

화학비료 때문에 산성인게 아니라고 ㅠㅠ

물론 화학비료도 아주 미약하게 원인이

있겠지만 애초에 산도를 낮추지 않으면

농사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칼슘제를 뿌려주는 거지

집에서 키우는 화분에서는 굳이

알칼리로 만드려는 노력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 구매하는 상토는 애초에 약산성임.

이유는, 식물이 원래 약산성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며, 염류가 쌓이거나

흙이 산성화가 되려면

어마어마한 화학비료를 때려 박고

몇년을 그렇게 진행해야

화분의 흙이 산성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6. 예방차원에서 아주 천천히 분해되는

계란 껍질을 넣는 건 상관없겠다만

알칼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갖지 않는 편이 좋다.

 

7. 작물을 위해 계란 껍질을 뿌릴 때에는

분해가 느린 것을 감안하여 미리 뿌려 놓거나

비료통이 있다면 비료통에서 숙성 시키고

그 비료를 사용하자.

 

8. 그리고 이렇게 느린 분해를 커버하는 방법이

있는데, 식초를 이용하는 방법이며

식초와 계란 껍질이 반응해 칼슘+물+이산화탄소를

만들어 칼슘이 물에 녹아나오는 원리라고 하는데,

 

필자는 신 것과 매운 것에 극도로 약해서

식초로 뭔가 하기 싫어서 대충 계란 껍질 

부숴서 준 거임.

 

농촌진흥청에서도 권장한 방법이며

유튜브에 찾으면 만드는 법 쏟아지니까

가서 검색해 보길.

 

하고 넘어가기 미안해서 대충 방법만 설명함.

a. 계란 껍질을 잘게 부순다. (똑같음)

b. 식초를 준비한다. 

c. 계란껍질 위에 식초를 붓는다.

d. 화학반응이 다 끝나기를 기다린다.

e. 화학반응이 다 끝나면

통에 담아서 2주 정도 숙성시킨다.

f. 약 500배 희석해서 화분에 준다.

 

근데 식초의 산이 남았을지

깔끔하게 중화가 됐을지 그거

정확히 계량이 가능한가...

필자가 저 방법을 쓰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만에 하나 산 성분이

남으면 난리 날 텐데 라는 생각이었음.

 

 

짜잔! 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이고 이 제품을 

추천하지도 않음.

 

필자가 계란 껍질을 대충 준 것은

바로 칼슘 전용 비료를 구매했기 때문이고

필자는 이걸 사용할 거다.

 

필자가 칼슘 비료를 구매한 이유는,

딸기에 팁번이 조금씩 있어서 그렇다.

딸기잎의 팁번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양액 농도가 과하거나 칼슘의 부족이

대표적인 원인임.

 

양액 농도는 분명 낮고 몇달이 

지났는데도 딸기잎 끝이 타거나

안쪽으로 말리는 현상이 있어서

구매한 거임.

 

 

권장희석량이 500~1000배라고?

필자는 그럼 1500배로 희석할거다.

필자는 차라리 조금 부족한 편이 낫지

과해서 손을 못쓰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음.

 

그렇게 1500배 정도 희석을 했고,

남은 미스트 분무기에 담아서

 

 

딸기 잎 뒷면에 엽면시비를 해줫음.

그리고 딸기 뿐만 아니라 

위의 계란을 뿌린 모든 화분에

약 2000배로 더 희석한 물을

관주해줬다.

 

칼슘은 2주에 한번이란 사람도

있고, 한달에 한번 시비하라는

사람도 있어서

필자는 한달에 한번 시비로

결정했음.

9월 초니까 10월 초에

또 시비해주면 됨.

 

칼슘이 과다한 경우가 아니면

적당한 양의 칼슘 비료는 

나쁘지않으니, 계란 껍질을

이용하든 칼슘 전문 비료를 

사용하든 써보는 게 경험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 참고로 조개 껍데기 올려 두시고

그걸 칼슘 보충용으로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조개 껍데기 평생 걸려도

분해가 안될 수 있다.

괜히 화석에서 조개 껍데기가 

나오는게 아님 ㅋㅋㅋㅋㅋㅋ

새 알이나 공룡 알도 발견이 잘 돼죠?

그 이유는 분해가 잘 안됨 ㅋㅋ

 

그니까...조개 껍데기도 최대한

부숴서 주시고 계란 껍데기도 믹서기에

갈아서 주시고 혹시 집에 식초 있으시면

식초에 분해해서 주시는 걸 추천하며

그냥 맘 편하게 시비하려면

칼슘 전용 비료를 구매하세요.

 

질산칼슘이 더 좋다고들 하는데

필자는 농부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 제품이나 그냥 구매한 거임.

싸서 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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