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LED 설치에 관한 내용은
전에 한번 적었었다.
그 이후로 식물등도 작은 거 하나
구매했고 이게 왜 식물이나
채소를 키울 때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지 적어보려 한다.
위의 글은 LED T5로 식물 성장 보조등을
만들어준 내용이니 궁금하시면 봐도 좋다.
여하튼간 필자는 LED 등이 식물등이나
햇빛을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다만, 조건이 너무나 좋지 않을 때
보조용으로 꽤 빛을 발하고 있고,
집에 있으면 없는 것 보다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된다.
와....이미 가을이 되었는데 일기예보 상태가
이런 식이다. 저번주에도 화창한 날씨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이번주는 전체가
모두 흐린 날 뿐이네
특히 올 여름은 장마가 말도 안되게 지속되어
밝은 날을 보기가 힘들었다.
이제 장마라고 부르면 안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으니 다들 집에 있는
화분이 무사한지 체크하는게 일상이었겠지?
흐린 날이 지속될 때, 빛을 많이 필요로
하거나 이제 막 모종으로 자라나는 새싹에겐
LED 빛이라도 큰 도움이 된다.
LED가 식물을 성장시킬 수 있다, 없다
왈가왈부 논란은 많지만 LED를 주로 사용해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LED를 매우 가까운 거리에 두고
쬐어 주면 흐린 날이 지속되어 맛이 가기 시작한
모종이 정신을 조금 차린다든가,
LED 등으로 어떻게든 빛을 쬐겠다고
크는 얘들이 생긴다.
이 새싹은 일본 가드닝 유튜버꺼 눈팅하다가
비닐에 무우를 키우는 걸 보고 충격받아서
비닐에다가 심어 봄.
근데 이것도 날이 흐리니 LED 밑에 두긴 했는데
LED와 새싹의 거리가 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LED와 거리는 최대한
가깝게 설정하는 편이 좋다.
LED에 딱 닿으면 열때문에
잎이 맛이 갈 수 있으니
닿도록 높이를 설정하라는 말은 아니고,
필자의 선반과 LED 거리가 약 20cm인데,
최소 30cm 이내는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전문 식물등도 30~50cm 이내의 거리를
만들어주라고 하는데 LED 따위가
그 이상의 거리면 안되겠지?
이유는, 전등과 식물 사이의 거리가
멀어질 수 록 빛의 광입자가 도달하지 못하고
퍼져 버리기 때문이다.
LED에서 나오는 여린 빛이면
말할 거 없이 30cm 이내로 제작하는게 좋음.
이 내용을 더 심화시켜보면
거실 천장에 있는 LED로는 식물을
키울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흐린 날, 천장에 불 켜 봤자
식물한테 광입자는 도달하지 못한다.
이 식물등은 원래 의자에 설치하고
바닥으로 쬐면서 사용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고
테이프로 대강 막 붙여서
급하게 선반에 설치했다.
중국산인데 그럭저럭 쓸만 한 거 같음.
흐린 날이 일주일이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집에 저렇게 LED 나 식물등이 있고
없고를 생각해보자.
딱 일주일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버티다가 날이 개서 햇빛을 쬐면
살아날 수 있었는데, 그걸 버티지 못해서
죽는다?
LED만 하루 3시간이라도 쬐어줬으면
아득바득 살았을 얘가 죽어버린다면
얼마나 짜증날지 상상해보자.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딸기를 기르는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딸기가 빛을 엄청나게 많이 필요로 하진
않지만 빛이 부족한 날이 오래 지속되면
하루 아침에 잎이 시들어버린다.
딸기의 당도하고도 관련이 깊음.
어차피 해 잘 드는 날엔
켜줄 필요가 없고
집에 햇빛이 특정시간부터
들지 않으면 그때 맞춰서 틀어도 되고
이렇게 흐린 날에만 LED 밑으로
옮겨서 빛을 쬐어줘도 되니까
큰 손해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LED로 대충 만들면
가격도 매우 싸다.
식물등 급 가격이 아님.
필자도 식물등이 너무 비싸서
중국산으로 산 거 보면
식물등이 얼마나 부담인지
감이 올 거다.
그냥 올해 흐린 날씨로 피해를
봤거나 짜증이 났거나
걱정이 되었던 분들은
대충 5만원 정도 쓴다고 생각하고
선반 아무거나 가져와서 어떻게
LED를 설치할지 고민하고
만들면 유용하게 잘 이용하면 된다.
가격을 크게 투자하지 않는다면
한번 쯤 만들어보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떄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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