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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고슬딸기 분갈이 하면서 특이하고 기능적인 슬릿화분 알아보기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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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말이 긴데,

그니까 고슬딸기 온 거 

분갈이 하면서 얼마전에 필자가

구매한 신기하고 기능적인

화분들 알아보는 글을 쓰려고 한다.

 

고슬딸기는 이미 그린듯농장에서

작년에 2개 주문해서 잘 키우고 있음.

 

 

바로 오늘도 딸기가 잘 익어서

두개 따서 먹었음.

 

 

근데 겨울에 비해 늦은 봄에 열리는

딸기는 별로 맛이 없다 ㅋㅋㅋ

아, 지금 계절에 딸기가 왜 열리냐면

고슬딸기는 사계딸기라 웬만한 온도에도

꽃대가 잘 올라오기 때문임.

 

여하튼 이건 그만 말하고

이번에 고슬딸기를 주문한 이유는

기존 고슬딸기에서 런너가

죽어도 나오질 않아서 일단 예비용으로

주문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니까 그린듯농장에서

판매처를 하나 더 늘렸더라.

거기서 주문해서 오늘 받음.

 

역시 잎부터 엄청 건강한 모종을 보내줌.

 

 

이건 그린듯농장에서 심으라고 

보내준 슬릿화분인데, 이번에는

이걸 쓰지 않고 필자가 구매한 화분을

쓸 예정이다.

 

일단, 슬릿화분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슬릿화분은 옆면에 구멍이 길게 나 있어서

과습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옆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뿌리가

써클링을 도는 것을 예방해

뿌리가 아래로 자라기 때문에 쓰는 거임.

 

일본산 정품은 옆의 구멍이 저렇게 

확실하게 나 있는데, 중국산이나 

다른 짭들은 저 구멍이 제각각이거나

굉장히 작으니 참고하기 바람.

 

 

일단 이 슬릿분은 일본 정품이다.

위의 것과 다른 점은 이건 투명하다는 거임.

그리고 크기가 더 작은 화분이다.

 

이거도 일단 구매했고,

아...사실 구매를 잘못해서

크기가 잘못왔는데 쓰려고

보니까 개이득인 부분은 TMI임.

 

 

 

주문 잘못해서 온 작은 슬릿분은

런너를 키우기 위해 쓰고 있다.

 

그리고 오늘 고슬딸기를 심을

화분은 바로 이거임.

 

 

이거도 슬릿분이라고 하던데,

이게 신기하게 생겨서 주문했다.

 

옆으로 구멍이 엄청나게 나 있고

화분에 뚫린 총 구멍이...

하이튼 엄청 많다드라.

 

이렇게 구멍이 많으면 당연하지만

과습을 예방하기 매우 좋아짐.

 

 

아래엔 화분받침 겸 수경재배용

물을 담을 부분이 달려 있음.

 

화분받침 저거 분리가능하다.

저기 구멍으로 물을 주면

저면관수가 가능하고, 양액을 넣어주면

수경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단 나는 화분받침 처럼 쓰려고 한다.

 

수경재배는

같은 종류의 더 작은 화분으로 도전하겠음.

 

 

화분 밑에 구멍이 무식할 정도로

많이 뚫려 있다.

밑에 물을 받으면 저 틈으로

물이 흡수된다고 함.

 

이제 심어보자.

 

 

 

저 세 큰 구멍은 일단 다이소에서

사온 하이드로볼 중립으로 메워줌.

저 구멍들 모두 상토로 막히는 꼴을

보기 싫어서 하이드로 볼로

잘 메워줄거다.

 

 

위에 다시 하이드로볼 대립으로

쫙 깔아줬다.

 

대립을 쓴 이유는 중립은 중간 구멍으로

쏙쏙 다 빠져나가서;;; 거기에

중간 구멍을 다 막길래  대립을 사용함.

 

 

배수를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하단부 흙은 펄라이트를 더 섞어서

넣어주기로 했다.

 

딸기는 하루 1번 관주보다

여러번으로 나누는게 더 이득인데

그러다 보면 과습 우려가 생김.

 

 

이 화분의 최대 단점은

저 가운데 구멍으로 상토가

줄줄 새어 나간다는 거다.

 

하...그래서 

 

 

옆에 마침 나일론 그물망이 있길래

조금 잘라서 저 구멍을 살짝 메워줌.

 

 

이제 고슬딸기 모종을

살포시 올려준 뒤에,

저 옆으로 나머지 상토를 모두 넣을 거다.

 

 

완성!

이미 처음부터 딸기 모종의

흙이 축축했기 때문에

따로 물을 과하게 넣지 않을 거임.

 

물은 내일 소량 급수하기로.

 

 

 

아 최근에 나온 메리퀸 런너를 다이소에서

사온 화분에 심어줌.

저면관수 화분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사왔는데, 그냥 물받이 있고

거기에 끈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방식이더라고.

 

 

 

뭐...신기하긴 한데

장기간 집을 비울 일이 아니면

쓸 일이 있나 싶기도 하더라.

 

저면관수 잘못하면

과습으로 식물 하나 작살나는 건

일도 아니라서 자주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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