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별 내용은 아니고,
배추를 심고 얼마 되지 않은 분이라면
배추 기르기에 온도를
신경 써야 한다는 짧은 글이다.
왜 그런지 실제 필자가
찍은 사진을 보고 내용을 살펴보자.
집 안의 온도는 바깥과 다르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잊어 버리고 식물을 기른다.
이 날의 최고 온도는 28도.
배추 기르기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온도이고, 다이소에서 씨앗으로
기른 모종들 대부분 건강하게
살아남았다.
그런데, 모종들이 튼튼하더라도
이상하게 배추잎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배추 모종 잎은 약간 늘어지기
마련인데, 이 날은 유독
배추 잎이 축 늘어진 기분이었다.
필자의 집은 동향이라
아침에 햇살이 가장 내리 쬔다.
그렇게 들어온 햇살은
거실의 온도를 높이고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와
창문의 콜라보로 약간의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온도를 살펴보자.
35도가 찍혀 있다.
거실은 생각보다 덥네
문제는 이 모종이다.
수경재배로 기르고 있었는데
초반부터 양액 농도가 너무 낮아
잎은 연두색이었고
자라는 속도도 다소 느린 편이었음.
잎이 완전 늘어져 있길래
놀라서 배추를 들고
반그늘 선반쪽으로 옮겨 줬다.
선반 온도도 30도임...
정신을 차려 보니
36도네...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서
일단 선풍기라도 틀어줌.
미니 선풍기를 고정해서
화분들 쪽으로 바람을 쐬어줌.
초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온다고
방심하면 안될 시기다.
집의 온도는 바깥과
무조건 다르니 온도는 필히
체크하자.
온습도계를 사야 하는 이유다.
....?
온도가 점점 오른다...?
다행히 반그늘이었던
선반으로 옮긴 모종은
별 피해없이 다시 살아남.
그럼 거실 온도는
최대 몇까지 올랐을까?
.........................????
43도를 찍었다...
1. 배추 모종은 높은 온도에 취약하다.
게다가 심한 경우엔 뜨거운 햇살과
온도에 수분까지 빼앗기고 죽는 경우가 있음.
2. 배추는 자라날 수 록 물이
많이 필요하니, 흙이 다 마르고 물을
주는 것 보다, 매일 조금의 물을
공급하는 편이 좋다.
3. 투명한 용기에 배추를 기르면
알겠지만 뿌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물을 줘도 금방 증산작용으로
수분을 뿜어내기 때문에
흙이 금방 금방 마르게 됨.
4. 배추는 칼슘이 중요하니
칼슘 전문 비료를 주든,
계란 껍데기로 어떻게라도
용을 써보든 처리를 해야 한다.
5. 배추는 정말 금방 금방 자란다..
방심하면 안됨...
다이소 알비료나 따로 퇴비 있으면
꼭 조금이라도 챙겨 주자.
배추는 성장할 때
영양분 빨아먹는 영양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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