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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딸기 액아 2편, 액아로 모종 기르기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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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딸기 액아를 떼어 물에

수경재배로 돌리는 글을 적었다.

따로 계획이 크게 변경된 것은

없고, 그 후기와 모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적어 보겠음.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B%94%B8%EA%B8%B0-%EC%95%A1%EC%95%84%EB%A5%BC-%EB%96%BC%EC%96%B4%EB%82%B4%EC%96%B4-%EA%B8%B8%EB%9F%AC%EB%B3%B4%EC%9E%90-feat%EA%B3%A0%EC%8A%AC-%EB%94%B8%EA%B8%B0

 

딸기 액아를 떼어내어 길러보자! (feat.고슬 딸기)

필자가 딸기를 기르면서 딸기에 관한 경험은 많이 포스팅 했었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B%94%B8%EA%B8%B0-%EB%B3%91%EC%B6%A9%ED%95%B4%EC%99%80-%EC%A3%BC%EC%9D%98%EC%A0%90-%EC%9D%91%EC%95%A0-%EA%B3%B0%ED%8C%A1%EC%9D%B4-

gnsfusgkwk.tistory.com

 

 

액아와 함께 강제로 분리된

딸기 런너는 끝내 살아남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버림.

 

물꽂이로도 실패해서

흙에 심었는데

사실 이 쯤엔 이미 포기상태였다.

 

참고로 이 글에 나오는

모든 딸기 품종은 다 고슬 딸기임.

 

 

하이드로볼에 조심히 꽂고

물을 자박자박하게 받은 고슬 액아는

뿌리가 성공적으로 내렸다.

 

그리고 비슷한 방법으로

처음부터 하이드로볼로

고정시켜 키운 액아 모종도

 

 

꽤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저 상태에서는 모두 맹물로만

뿌리를 받아냈음.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했을때

액아 모종을 모두 기존 필자의 수경재배

방식으로 모두 바꿔줬고,

 

그러고도 조금을 더 기다렸다가

큰 뿌리에서 옆 뿌리들이 내릴 때 까지

양액을 섞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뜯어낸 액아는

일단 물에 담궜다가

다음날 통이 씨꺼먼 곳에

물꽂이를 들어갔다.

 

 

뿌리가 하나도 없었는데

뿌리가 생겼다!

그러고 인내의 시간을 가지다가

 

 

뿌리가 딱 저 정도만

자라고 성장이 멈추더니

죽어버림...

 

 

결국 고슬 딸기 액아로 만든

모종은 2개다.

뭐 애초에 기대를 1도 안하던 거라

이 정도면 만족한다.

 

글의 마지막엔 

액아를 모종으로 만들면서

알게 된 점을 나열하며 

마무리 할 텐데,

 

그 전에 우리 고슬 딸기

어미모의 근황을 보자

 

 

ㅠㅠㅠㅠ

하나씩 죽다가 또 하나가 맛이 가길래

뭐가 원인이지 찾다보니

과습이 원인이길래 분갈이 해줌.

 

딸기는 하루에 물을 3번 이상으로

나누어 아주 소량씩 급수하는게

좋은데, 필자는 저번에 딸기를

먹으면서 딸기를 더 크게 키우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영약액을 너무 자주 주는 바람에...

화분 하단의 흙이 아예 진흙마냥

떡이 져서 굳어버렸음.

물을 준 지 몇시간이 지났는데

화분에서 흙을 쑥 뽑아내니

뭉친 흙에서 물이 쏟아지더라 ㅋㅋㅋ

하....처음 받을 때 부터

흙을 좀 바꾸고 배수층을 

다르게 바꿨어야 함.

 

결국 80% 이상의 흙을 털어내고

아주 미세한 자갈을 상토랑

대량 섞어서 배수를 원활하게 만들고

그 흙으로 다 대체했는데

살아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함 ㅠㅠㅠㅠ

 

딱 얼만큼 주는게 좋다!

라는 공식보다 

이거 좀 내가 미쳐있는 거 아닌가

물을 미친놈처럼 주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자아성찰을

기준으로 삼기 바람...

 

 

아 글을 마무리 해야지.

 

1. 딸기 액아로 모종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액아를 조금 과하게 

방치하는 것이 좋음.

 

그니까, 액아가 자랐다! 

뜯어야지!

그리고 길러야지! 가 아니라,

 

액아가 자랐다!

내비둬야지,

딸기가 작게 열리든 맛이 없든

내비둬야지! 해야 본체에

뿌리를 내리고 기생하며

뿌리가 성장할 수 있음.

 

뿌리가 웬만큼 성장한 것들은

살아 남았고, 뿌리가 없거나

애매한 건 죽었다.

런너도 예외는 아님.

 

2. 딸기 액아 뿌리를 내리는 건

검색하고 공부해보니

일반 나무 삽목이나 뿌리를

내리는 루팅과 

매우 비슷하다는 걸 깨달음.

 

액아를 길러내어 모종을 만드는

글이나 영상은 구글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게시물을 몇개 찾기 어려움.

그니까 잘 모르겠으면

나무가지 잘라서 뿌리를 내리는

루팅이나 삽목 하는 사람들의

방법을 검색하자.

 

3. 일단 잎이 좀 적은게 좋긴 하다.

필자는 잎을 정리하지는 않았는데

일반 루팅시 잎을 뜯어내는

경우가 많음.

 

이유는,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잎이 너무 과하면 수분을 흡수할

기관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잎으로 과하게 증산작용이 오면서

내가 기를 액아의 수분이 

공중으로 다 빨려 나감.

 

나무 루팅은 하단을 대각선으로

자르기라도 하는데, 

액아의 크라운을 자를 수 도 없는

상황이라, 잎이 너무 무성하다면

좀 잘라내는 걸 고려해봄이

좋다고 봄.

 

한 액아당 잎 줄기 3개,

줄기당 잎 3장씩 나오니,

딱 이 정도 이상 나온 줄기는

그냥 자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4. 뿌리 내릴 곳은 어둡게 만들어 주자.

이게 무슨 호르몬과 연관이 있든데

자세한 건 공부해놓고 금방 까먹어서

(필자는 심각한 ADHD라 암기 자체가 안됨.)

 

결과만 기억함.

여하튼간 투명한 용기에

물 받아놓고 액아를 냅다 던지지 말고

하이드로볼로 땅을 만들고

뿌리가 하이드로볼에 내리면서

어두운 곳으로 뻗어 나가도록 하거나,

 

아예 뿌리가 내리면

용기를 종이컵이든 뭐든 감싸서

어두운 환경을 조성하자.

 

그냥 물꽂이 수경재배 하시는 분들은

물컵에 던지고 물 줘서 뿌리 잘 받든데

우리는 실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하나씩 위험요소를 줄이는 거니

일단 어둡게 만들어 주자.

 

5. 그리고 액아 모종을 빛이 잘 들지 않는

그늘로 옮겨주는 것이 중요함.

필자가 액아를 식물등 아래에 뒀다가

하루만에 힘이 없어져서 당황했는데,

 

3번과 연관이 깊음.

아직 뿌리도 잘 내리지 않았고,

잔뿌리나 곁뿌리도 생기지 않아서

수분 흡수도 원활하지 않은데

잎이 빛을 받아서 광합성을 

해버리면, 증산작용이 생김.

 

그러면 액아 줄기와 크라운 부분의

수분이 강제로 잎을 통해

증발하게 되고 

점점 말라 죽어가는 모종을

볼 수 있을 거다.

 

6. 메인 뿌리, 즉 굵은 뿌리 옆에

잔뿌리나 곁뿌리가 나오기 전엔

양액을 주지 말자.

 

잔뿌리가 나와야 수분와 양액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보면 됨.

굵은 뿌리 몇개로는 어림도 없고

그 시기에도 자세히 관찰하면

잎이 비실비실 하다는 걸 알 수 있음.

 

잔뿌리나 곁뿌리가 나왔대도

양액을 무리해서 농도를 짙게

타지 말고 아주 묽게 만들어서

양액에 뿌리가 타는지, 잎이 타는지

관찰해야 하고 양액 농도는

아주 보수적으로 조금씩 늘리도록 하자.

 

7. 햇빛도 마찬가지임.

뿌리가 어느정도 나오는 것을 확인 하고

잎이 비실비실 하면 그냥 반그늘에서

일단 계속 시간을 보내야 하며

 

잎이 새로 나려고 올라오는데

건강해보인다거나 하면

약간씩 10분 햇빛 쬐고 그늘에

다시 둔다거나 하면서

빛을 쬐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주자.

 

식물등이나 LED로 광량을 쬐는

시간을 늘려줘도 됨.

여하튼 한번에 햇빛으로 5시간씩

쬐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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