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 일찍 올렸어야 했는데
필자가 게을러서 한달 정도
지난 시점에 올리게 됨.
황이 대단한 비료는 아니라서
사실 별 상관은 없겠다만
유황 비료에 대해 필자가
나름 공부했던 내용이 한달 지나니
기억이 잘 안남 ㅋㅋㅋㅋㅋㅋ
필자는 실제로 ADHD이며
기억력이 매우 나쁘다.
때문에 논술이나 서술형엔
강한데 객관식이나 암기엔
매우 쥐약임.
집 비밀번호를 바꾸면
한달은 외워야 할 정도임 ㅋㅋㅋ
여하튼간...
처음에는 유황 비료가 딸기 당도에
관여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황의 쓰임새가 많더라고.
일단 여러 검색을 거쳐서
아즈모엠지를 구매함.
감사하게도 판매자 분께서
손편지와 장갑, 계량컵을 넣어주셨다.
손편지는 읽어봤고
장갑과 계량컵은 사실 안써봄 ㅋㅋㅋ
여하튼간 왜 아즈모엠지를
구매했느냐?
(광고 아님...예전에
주식글 올리다가 일일 조회수 수백명
찍을 때 누가 게시판에 광고글 올리면
돈준댔는데 안받았다.
그때 받았어야 했는데 후...)
아즈모엠지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한가지였음.
유황비율이 다른 황 비료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미쳤다고 생각했고,
포대 용량이 작은 걸 구매할 수 있었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목적이 있거나
다른 서브 성분을 원하는 분들은
다른 제품을 골라봐도 좋음.
아즈모엠지의 장점은 또 있는데,
구매 하고서 유황비료에 대해
더 공부하다가 알게 된 사실임.
물에 겁나 잘 풀린다는 거다.
대부분 황 비료가 물에 잘 안풀리는데
아즈모엠지는 엄청 고운 입자라
물에 넣으면 그냥 쉭쉭 하고 풀렸으며
덩어리가 남지 않았다.
농가에서도 살포하는 황 비료로
아즈모엠지를 많이 쓰더라고.
그래서 소량은 물에 섞어서
관주하고 대충 티스푼으로
2스푼정도 분무기에 넣고
섞어서 엽면시비를 해봤다.
그럼 후기와 유황비료에
대해 공부한 것 중
기억에 대충 남는 거만 아래에
쓰고 마무리하겠다.
결과는?
별 거 없었다 ㅋㅋㅋ
그렇다고 유황비료가
효과가 없다는 건 아니고
필자는 평소에 마요네즈로
여타 질병들이 생기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없애고 있어서
그냥 그랬던 것 같음.
유황비료가 꼭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적어 보자면,
1. 일단 이 부분은 명심하자.
황은 물푸레나 여타 수경재배용
비료에 소량씩 있기 때문에
해당 비료들을 주는 분들은
황이 모자랄 걱정은 없음.
황이 아예 없으면 문제가 되지만
부족하지만 않으면
별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2. 그럼에도 유황의 역할이
꽤 있는데, 먼저 곰팡이류나
세균류 질병을 예방해준다는 점이다.
황의 독성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 포자들의 번식이 억제되어
딸기 농사나 여타 다른 작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흰곰팡이, 갈색곰팡이, 탄저병 등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필자는 별 효과를 못봄 ㅋㅋㅋ
3. 유황은 벌레를 쫒아내는 역할도
하는데, 특유의 성냥 냄새가
벌레의 접근을 막는다.
응애를 죽이는데 사용하는 사람도
있길래, 응애가 죽길 바랬는데
매우 아쉽게도 응애들은
뭐...죽지는 않더라 ㅋㅋㅋㅋ
아, 유황비료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성냥 냄새가
오래 남는다는 점임.
꼭 알고 사용하자.
4. 황은 질소와 여타 미량영양성분의
이용에 도움을 준다.
황이 개입되어 질소가 단백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을 만들어낼 때도 도움을 준다.
아, 이 부분에 대해 또 할 말이 있는데
바로 칼슘비료를 주면서 생기는
토양 알칼리화에 대한 내용임.
5. 칼슘을 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위의 링크에도 언급한 것 처럼,
칼슘을 공급하겠다고 무리하다가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바뀌는 리스크를
완화해준다.
우리가 작물을 키울 때,
토양은 중성, 혹은 약산성이 제일 좋음.
알칼리성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몇 종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토양이 알칼리화가 되면 안되는 이유가 많다.
그런데, 토양을 중성을 만들겠다고
혹은 칼슘을 공급하겠다고
무리해서 칼슘 비료를 주면
토양은 우리 생각보다
중성을 넘어 알칼리화가 될 가능성이 높음.
이런 삽질을 해서 토양이 알칼리화가
되면 특정 영양소들을 식물이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게 되는데,
이걸 산성인 유황비료로
다시 PH를 맞춰 줄 수 있다.
그러니까 평소 칼슘 비료를
많이 주거나 계란이나 여타 조개껍질
칼슘비료를 막 사용했더니
식물이 더 맛이 가더라,
고려해보니 급격한 알칼리화가
진행된 거 같더라 하면
황 비료를 관수해서 좀 완화시켜야 한다.
"우리 몸이 산성화가 되면 블라블라..."
"토양이 산성화가 되면 블라블라...
(화분 토양 이야기임)"
"알칼리가 건강에 좋으며 블라블라..."
이런 근거없고 미신같은 이야기에
인생 허비하지 말고
빨리 정신 좀 차리자.
6. 그리고 딸기나 과일, 그리고
파나 양파, 마늘 등 당도나
특유의 향을 만들 때
황 비료가 필요하다.
딸기가 맛없는게 종종 있어서
유황 비료를 뿌려본 건데
사실 별 차이를 느끼진 못했음.
그래서 필자는 가아아아끔
아주 가아아아끔 유황 비료를
엽면시비해주고 있고
수용성 칼슘제를 과하게
관주했다고 판단이 들면
아즈모엠지를 약하게 희석해서
관주해주고 있다.
아!! 맞아 효과 본 거 하나 있음.
집에서 대파를 씨앗부터 기르고
있는데,
황 비료를 엽면시비,
그리고 관주해주니
대파의 때깔이 달라지드라 ㅋㅋㅋㅋㅋ
맛은 뭐 그냥 저냥 모르겠고
대파가 더 초록해지고
때깔이 반질반질 해짐.
딱히 유황비료가 크게
필요할 일은 없을테니
글을 읽어보셨으면
한번만 더!
두번 더!
고민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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