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딸기 모종, 상추 수경재배로 옮겨 기르기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3. 8. 3.
728x90
반응형

지난 글에서 딸기 모종을 또 주문했다는

암울하고 충동적인 소식을 전했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B%94%B8%EA%B8%B0-%EB%AA%A8%EC%A2%85-%EC%A3%BC%EB%AC%B8%ED%95%B4%EC%84%9C-%EC%A7%91%EC%97%90%EC%84%9C-%EA%B8%B0%EB%A5%B4%EA%B8%B0-%EC%8B%9C%EC%9E%91-%EC%B2%AB%EB%B2%88%EC%A7%B8

 

딸기 모종 주문해서 집에서 기르기 시작 첫번째

필자가 이제 점점 미쳐가고 있다 크흑흑히힉흑힉 또 참지 못하고 딸기 모종을 추가로 질러 버렸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C%8B%9D%EB%AC%BC%EC%84%B1%EC%9E%A5%EB%93%B1-%EC%9D%B4%EB%9D%BC%EA%B3%A0-%EC%93%B0%E

gnsfusgkwk.tistory.com

 

 

 

이번엔 주문한 수경재배 용품이

도착해서 딸기와 상추를

수경재배 포트로 옮기는 글을

쓰겠다.

드디어 도착해서 너무 설렜다능..

 

 

위의 물통은 약 1리터 짜리

양액통 용 물통이다.

지금은 상추용 양액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상추용 양액은 물푸레 액상비료 기준

약 800배를 기준으로 잡고 있으며,

상추가 어리면 좀 더 묽게 만드는게 좋다.

안그러면 뿌리가 녹아 없어짐 ㅠㅠ

어린 모종이면 1000배 이상으로

잡고 뿌리가 어느날 사라졌다!

하면 더 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모종은 식물별 떠날 가능성이 높음 ㅠㅠ

 

 

주문한 물품은 하이드로볼과

왼쪽 상단의 물통 제외하고

수경재배용 뚜껑 포트랑

코스트코 컵, 그리고 투명용기에

빛이 투과되지 않게 방지하는 종이컵,

수경재배용 스펀지다.

 

미리 말하는데, 주문한 곳에서 뚜껑 포트가

종류가 2개임. 큰 거, 작은 거.

작은 포트가 일회용 커피 용기에 

끼울 수 있대서 샀는데 안맞음.

그니까 큰 것과 코스트코 컵으로 사시길.

 

 

코스트코 컵과 큰 사이즈를 샀다면,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렇게 이미 홈이 파여 있어서

바로 모종을 넣으면 되고,

코스트코 컵은 빛을 어느정도 차단시키기 때문.

즉, 생각보다 준비할 일이 적어진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적겠다.

 

 

여차저차 어쨋든 저쨋든

수경재배를 시작하기 앞서서, 필요한

또 하나의 물품을 말하자면 주사기다.

과산화수소수는 뭐 맘대로 하시고...

 

물푸레 양액을 주문하면 오른쪽 스포이드도

같이 오는데, 스포이드로 미리수 맞추려면

진짜 짜증 몰려오고 공기도 같이 빨리고

난리도 아님.

게다가 저게 진짜 용량이 정확한 지도

의문이드라;;;; 진짜 1ml 눈금이 1ml 맞음?

 

주사기는 다이소에서 살 수 도 있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데,

약국에서 사실 때는 조심해야 한다.

 

운동끝나고 얼굴 시뻘개져서 약국가서

사러 갔는데, 주사기 달라니까 

약사분 표정이 안좋더라...

어떤 약이든지 간에 꼽는 사람인 줄 아셨나봄..

게다가 주사기가 100원짜리라 

다른 물품이랑 같이 사려고 산 게

하필 과산화수소수임...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죄송할 따름 ㅠㅠ

 

주사기가 있으면 무진장 편해지니

주사기는 필히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저렇게 얇은 주사기 사면 좀 귀찮아짐.

저 주사기 전체 용량이 1ml 니까...

몇번씩 주사기에 액비를 넣고 양액비율을

맞춰야 하거든.

 

당연하지만 약국에서 주사기 사셨으면

바늘은 떼서 종이로 잘 싸서 버리길 바람.

쓸데없이 끼우고 사용하다 어디 찔리면

골치아파지고 파상풍으로 이어질 수 있음.

 

 

일단 기존에 내 맘대로 

다이소 물통에 스펀지 껴서 기르던

수경재배 상추부터 옮기기로 함.

 

빛을 막아줄 종이컵과 뚜껑이

왜 중요하냐면, 뚜껑이 투명하다는 

이유로 종이컵을 씌웠음에도

양액의 영양성분 때문에 물에

이끼가 자란다.

저렇게 보면 심각한지 잘 모를텐데

저게 하루만에 생긴 이끼임.

 

 

상추를 빼면 뿌리가 완전

초록색으로 변해있는데

저게 다 이끼다 ㅠㅠ..

 

 

고정용 스펀지도 이끼에 쪄 들었고,

이게 모두 뚜껑이 투명하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일주일만에 양액을 갈아주려 꺼내면

물통 전체가 이끼로 가득 차 있음 ㅠㅠ

 

 

생각보다 옮기기 쉽다.

상추 꺼내서 뿌리에 붙은

이끼를 수돗물로 좀 닦아 줬고,

수경재배용 스펀지에 

뿌리가 최대한 밑으로 가도록

끼워줬음.

 

설명하랄 것도 없이

그냥...무슨 말인지 

해보면 알 수 밖에 없다.

 

 

저 수경재배 포트가 위에서도

말했지만 딱 끼워지지 않기 때문에

대충 물통에 테이프 붙여서 사용함.

 

물통 안에는 미리 만든 상추용

800배 희석한 물푸레 양액을 넣었고

뿌리가 모두 잠기지 않도록 주의했음.

뿌리가 다 잠기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서 뿌리부터 질식해서 죽음.

 

 

주문한 컵도 크기가 안맞아서

대강 예전에 쓰던 종이컵 그대로 

씌워줬다.

 

근데 만들고 보니 사이즈가 애매해서

빛이 앞으로도 잘 들어가게 될 느낌이다.

이끼는 그냥...매번 닦는 수 밖에 없을 듯.

 

상추는 아주 난이도가 낮았다.

뿌리도 얇고 적당해서 매우 쉬웠음.

문제는 바로 딸기 모종이다.

 

 

딸기 모종 뿌리가 애초에 너무 풍성해서

저 포트 하단 빈틈으로 하나도 안들어감...

그래서 뻰찌로 표시한 저 안쪽 프레임을

모두 뜯어버렸다.

 

그리고 뿌리가 너무 심하게 많은 모종은

완전 검은색으로 죽어버린 뿌리 약간을

커팅했음.

 

뿌리 커팅 함부로 하면 안되는게,

뿌리 커팅 한번에 골로갔다는

글을 너무 자주봤고 나도 

아 모르겠다 그냥 잘라야지 하고

자른 거니까 따라하면 안됨..

 

여기서 이 제품의 단점이 나타나는데

모종이 애매하게 크거나 뿌리가 많으면

심기에 포트 구멍이 너무나 작다.

애초에 포트 자체가 작고

뿌리가 나올 공간도 작음.

근데 난 다른 제품을 주문한 적이 없으니까

그냥 써야지 뭐 ㅠㅠ

 

 

자세히 보면 포트 프레임이 죄다

뜯겨져 있는 걸 볼 수 있을 거다.

내가 짜증나서 다 부순거임.

안그러면 뿌리가 들어가질 않더라.

 

그리고 역시 양액을 뿌리가 다 잠기지

않도록 넣어줬는데, 나는 좀 다른 선택을 함.

 

모종이 택배에 실려 오고

뿌리고 흙을 제거한다고 물로 씻어내고

뿌리도 커팅 당했는데

얘네가 양액을 진하게 타주면 

과연 버틸까? 라는 생각을 했음.

 

그래서 말도 안될 정도로

연한 양액을 부어줬고

일주일 정도 지켜볼 예정이다.

양액이 진하면 뿌리가 타버려서

새로운 뿌리가 내리질 않기 때문에

엄청나게 낮은 농도로 준 이유도 있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쌩쌩한 

뿌리가 거의 없음.

지금 새 뿌리를 내려야지

영양공급이 우선이 아니라는 판단을 함.

 

또, 딸기 양액에 관해 필자가 

사람들이 기른 내용을 많이 봤는데,

물푸레 과채류에 표시된 500배, 800배로

만들어주면 딸기가 모두 골로 간다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2000배로 갔는데도 

골로가서 4000배, 5000배, 심지어

8000배로 양액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꽤 볼 수 있었음.

물푸레에서 제시한 양액 비율이

담수식 수경재배 기준이 아닐 거라는

추측이 많더라고.

그래서 필자는 대충 4000배 정도까지

생각하는 중이고 4000배도 무리면

그냥 5000배 이상으로 양액을 설정할 생각임.

 

고정용 인공흙은 스펀지로는

감당이 안되서 다 심고 위에 

다이소 하이드로볼을 몇개 끼워서

마무리 했다.

하이드로볼 사용 전에 꼭

물로 씻길 권장함..

 

 

그렇게 수경재배를 시작한

상추와 딸기 모종 2개는 어제 오후를

무사히 버텨냈다.

 

 

필자는 기대도 안하고

3시간도 못버티고 모두 골로 갈 줄 알았는데

어제 밤에도 잘 버티더라.

 

심지어 오늘도 잘 지내는 중.

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양액이 거의 없을 정도로

묽게 타서 준 게 버티는 이유라고 본다.

 

사진에 필자 다리가 나왔는데

분명 속옷 입었고 나체가 아닌데

얼핏 보면 좀 오해할 만 해서

필자 다리는 잘라내고 올림...

하 귀찮다 귀찮아

 

 

아, 저번 편에 나왔던

흙에 옮겨준 딸기도 잘 버티는 중이다.

딸기 오른쪽에 보이는

"새싹보리부터

끝까지 기르기로 한 보리"에

꽃대가 올라왔는데

저거도 조만간 한번 써보겠음.

 

딸기, 상추 수경재배로 기르기는

앞으로 뭔가 꿀팁이 생기면

그때가서 글을 쓰고,

하다못해 죽으면 그 내용으로도

써보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