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쓸데없는 호기심 때문에
대파를 기르기 시작하고
몇주가 지났다.
왜 쓸데없는 호기심인지
저번 편에 설명을 했지만
대파는 키우는 시간이
거의 1년이다.
빠르게 대파를 잘라먹고 싶으면
마트가서 대파를 사서 심든지
쪽파(실파로 정정)를 사서 키워라...
저번 편에서 기르던 대파다.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고,
뭔가 대파의 모양새가
조금씩 보이는 중.
투명용기 옆으로 뿌리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다비성 작물인
대파를 위해 비료를 줘야 했는데,
비료를 미리 섞지 않은
상토를 사용해서 비료는
다이소 액상비료를 엄청나게
묽게 타서 물 대신 주고 있다.
이번에 분갈이 할 대파는,
저번 편에서 설명했던 것 처럼
다이소 대파 씨앗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종이컵에 추가로
심었는데,
얘네도 슬슬 키가 자라서
위에 2mm 정도 잘라냈고,
어느정도 비료가 있는 상태에서
길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
커피 음료와 채소 음료통을
쓸 예정이다.
마시려고 마신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집에 있더라고.
어차피 나중에 더 깊이가
있는 화분을 써야 하는데
임시로 저기에 기른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 게 있나
싶더라.
통에 상토를 절반 정도 채워줌.
사실 오늘 씨앗부터 기른
딸기 모종을 수경재배로 바꿨는데
거기서 나온 흙임.
그 내용은 따로 또 업로드 할 예정이다.
비료통에서 흙만
잘 골라내서 상토 위에
뿌린 뒤, 다시 상토를 넣어줌.
상단 10% 상토
중간 10% - 비료
하단 30% - 상토
이렇게 흙을 일단 담았다.
그리고 종이컵에서
아랫부분을 살살 누르다가
뒤집으면 저렇게 흙이
한꺼번에 나오는데,
그걸 흙을 채운 화분에
그대로 넣어주면 됨.
대파가 아직 새싹이라
분갈이가 별 거 없음.
종이컵을 거꾸로 엎어서
손바닥에 대파가 다 눌리는
바람에 좀 눌렸다 ㅠㅠ
대파 씨앗부터 기르기를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이유를 좀 아셨으면 좋겠다.
대파는 그냥 쪽파부터 기르세요..
제발...
대파 모종은 한번 누웠을 때
내버려 두면 나중에 계속 누워
자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로 위에 상토를 덮어
모종을 바로 세워줌.
또, 대파를 분갈이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화분 옆에 공간이 빌 수 있는데
상토로 그 곳도 모두 메워준다.
그렇다고 흙을 꾹꾹 눌러
담지는 말 것.
뿌리가 자랄 부슬부슬한
공간이 필요하니
대충 대충 누르자.
나머지 1개도 똑같이 해주고
분무기로 물 충분히 주고
식물 성장등에 넣어줌.
사진 올리고 보니
그 브랜드 길래
짜증나서 그림판으로
지웠다.
대파 다이소 씨앗부터 기르기,
따라 하지 마세요.
마음은 이해 하는데
그냥... 대파 잘라서 키우시거나
쪽파 사십쇼
매우 매우 귀찮습니다.
대파 처음에 성장하면서
막 누워버리고 정신 못차리면
왜 길렀을까 현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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