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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새싹보리 키우기 그리고 방법따윈 중요하지 않은 기르는 법.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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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키우고 있는 새싹보리다.

새싹보리 키우기라는 내용을 쓸 줄 상상도 못했지만

요즘 주식 장도 안좋고 쓸 말도 없어서

새싹보리 키우는 법에 대해 간단히 써보려고 함.

 

왜 이렇게 새싹보리 기르는 법을 쓸 줄

상상을 못했냐면, 솔직히 집에 햇빛만 잘 들어 온다면

새싹보리 키우는 난이도는 0에 수렴한다.

 

다이소에 가서 캣그라스 용품을 자세히 보자.

그러면 캣그라스 용품 중, 보리가 있다.

이걸 기르면 그냥 새싹보리다.

 

새싹보리를 키워본 경험이 없다면

일단 다이소 캣그라스로 키워보길 추천한다.

사실 키워본 경험이 없더라도 상관없다(..!)

나도 몇년 전에 그냥 심었는데 잘 자랐다.

 

보리를 물에 불려서 뿌리가 나오면

흙에 옮겨줘도 되지만, 오히려 물에 담겨 있는 동안

뿌리가 잘 안나오기도 하드라.

그니까 새싹보리는....그냥 발아를 하든 말든

대강 화분에 흙을 담아서 위에 대충 뿌리고

물만 줘도 됨.

이래서 굳이 이걸 써야 하나 싶은 거였다.

 

흙도 안덮어도 된다.

더 황당한 건 물에 담궈 놨을 때는 뿌리가 안나다가

한참 다른 보리들 다 자라는데 뒤 늦게 발아해서

나는 얘들도 있다.

 

진짜로 쓸 말이 없는게 저 사진에

있는 새싹보리들 모두 흙을 덮어주지 않고

대충 뿌린거다.

 

근데 알아서 올라왔고 저 중에 절반은

뒤늦게 발아해서 성장했다.

한마디로 새싹보리는 햇빛, 흙, 물만 있으면

그냥 막 자란다. 

방법이랄 것 도 없다.

지금 사진에 있는 보리들은 이미 가위로 

옆에 난 잎들 다 잘라서 먹은 후임.

그러고도 다른 잎이 나서 저렇게 자랐다.

 

이 사진이 이미 어제 잘라먹은 사진인데

하루만에 이렇게 자랐다. -_-;;;

그냥 막 자란다. 

대신 생각보다 많이 심으면 화분 흙이

금방 말라버리니까 물은 분무기로

하루에 한번씩은 잘 뿌려줘야 한다.

필자는 집에서 기르는 상추나 새싹보리

모두 분무기로 기른다.

 

 

배수구도 없고 그냥 커피먹고 남은

용기에 흙담고 보리 뿌리고 물 준 결과가 이거다.

그냥 난이도가 0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글 쓰려고 사진 찍다가 밥먹을 때

먹으려고 또 잘랐음.

어차피 보름도 안되서 그대로 다 자란다.

그래서 새싹보리를 너무 많이 심으면

너무 커서 뻣뻣해지기 전까지 계속 잘라먹어야 함.

거의 고문 수준에 가깝다.

일주일에 두번은 새싹보리를 먹어줘야 할 지경에 왔다.

 

마지막으로 새싹보리는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한번 먹어보고, 우웩 이게 뭐야 안먹어!

라고 하실 거면 그냥 자랄 때 마다 뜯어서

비료통에 넣고 발효시키면 비료가 됨.

 

황당한 건 그냥 뜯어서 새 식물을 심을 때,

흙 아래쪽에 대충 같이 뭍어도 비료가 된다.

기존에 키우던 화분 흙에 비료를 너무 줘서

흙이 망가졌다고?

거기에 새싹보리 심어서 잘 크면

그대로 잘라다가 발효시키면 어느정도

재탕이 가능하다.

흙 재사용시 보리 심는 건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니 여기까지 해도 될 거 같음.

 

내가 식물 다 죽인다!

과습으로 죽이든 뭐든 다 죽인다!

내가 심으면 안나드라.

내가 키우면 맛이 가드라.

 

이런 식물 똥손은 마지막으로

새싹보리에 도전해 보기실....

새싹보리도 실패하면 그때 가서

식물을 키우지 않기로 마음먹어도 좋다.

 

강조하지만 햇빛+물+흙만 있어도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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