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세니아 퍼포리아 키우는 법이라니..
제목부터가 너무 과한 자신감이라
민망하긴 하다.
하지만 진짜 별 게 없는 것 같아서
아! 자신있게 글을 써본다.
이 블로그 뒤져보면 알겠지만
필자는 먹을 수 있는 거 아니면
식물을 기르지 않는다.
그러다가 식충식물 하나쯤은
기르고 싶었고, 영상들을 찾다가
마침 어느 어플에서 퍼포리아가 이벤트로
저렴하게 팔길래
아주 낮은 가격에 구입해옴.
아무리 찾아봐도 다 똑같은
말만 하길래, 나도 똑같이 키워봄.
1. 햇빛 잘 드는 곳에,
2. 비료는 절대 주지말고
3. 흙은 무비상토 (비료가 아예 없는 상토)로
4. 저면관수해서
키워라 정도다.
저면관수인 이유는
흙이 절대 절대 절대 마르면 안되기 때문에
저면관수로 키우라고 강조하길래
일회용 용기에 대충 물 받아서
저러고 키우고 있었다.
아, 비료 주면 죽는다.
그냥 안주는게 상책임.
그럼 퍼포리아는
뭘 먹고 크냐고?
나도 몰라!
그래서 집에 날개미가
몇마리 들어왔길래
잡아서 줘봤다.
요즘 시즌에 짝짓기 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숫개미들
집으로 종종 들어오는데,
초파리 한마리, 숫개미 두마리
잡아서 그냥 넣어봄.
명심해야 할 것은, 죽은 걸
넣으면 안되고 살아있는 걸 넣든가
죽이고 바로 넣어야 한다.
죽은 곤충 시체를 넣으면
안에서 부패될 수 있음.
(참고로 저 통발 안에
물을 넣어줘야지, 퍼포리아가
저 통발 안에 물을 스스로 채우지 못한다.
자연에서는 빗물이 담기는 원리임)
겨우 날벌레 3마리 줬는데
갑자기 새 잎을 미친 듯 내고 있다...
가져온 뒤로 새 잎만 2개 냈고
약간 멈춰 있었는데
날벌레 3마리에 조그만 새잎이
3개가 돋아나는 중...
뭐 이런 식물이 다 있지 ㅋㅋㅋㅋ
스스로 잡혀 죽는 건 아직 못봤다.
집에 벌레가 있어야 잡혀 죽든지 하지..
빛이 잎에 투과되어 빨간 무늬가
강하면 벌레들이 달려든다고 하는데
집에 어쩌다가 나오는 초파리가
이걸 보고 오기나 할까 싶은데;;;
여하튼 이게 매력임.
그냥 암거도 안하고 저면관수하고
햇빛만 잘 쬐도 잘 살고
날벌레를 나도 모르게 산 채로 잡았다?
퍼포리아한테 주세요.
그럴 리가 없다?
그냥 키우세요.
비료는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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