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집에서 다이소 깻잎을
길러보려고 한다.
집에 햇빛이 잘 들어오고
오래 들어오는 곳이면
아무렇게나 해도 잘 자랄 거고
필자 처럼 동향인 집에서는
울면서 길러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깻잎을 기를 수 있나
각을 재보곤 했음.
먼저 모종포트에 상토를 채우고,
다이소 깻잎을 사온다.
모종 포트는 써보면 진짜 편하니까
어디서 모종 포트를 구매하거나
모종을 샀는데 포트가 같이 온다면
버리지 말고 쟁여둬라.
필자는 모종 포트를 구매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더 작은 모종 포트를
얻으면 그거 다 쟁여뒀다가 쓰고 있다.
일단 깻잎 씨앗은 이렇게 생겼다.
깻잎 품종이 몇개 있다고 들었는데,
그 중에 들깨 등 씨앗을 얻는 품종,
잎 위주로 수확할 수 있게
잎이 풍성하게 자라는 품종이
다르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다이소를 믿고
씨앗 4개를 심어본다.
깻잎은 광발아성 종자이기 때문에
어디 어두운 곳에 두면 안된다.
딸기, 상추, 깻잎 등이 광발아 종자에
속하는데, 빛이 충분해야 씨앗이
발아가 될 수 있음.
이 반대가 대파다.
대파는 암발아다.
이렇게 틈틈히 식물등을 쬐어 주니
새싹이 올라왔다.
깻잎은 물을 아주 좋아해서
흙이 바짝 마르면 안되기 때문에
새싹 단계에선 위험 할 수 있으니
커피 뚜겅을 덮어줬음.
오른쪽은 20일 적환무다.
흙을 너무 적게 넣어서
현재까지도 잘 안자람 ㅠㅠ
자, 몇주가 지났다.
물은 매일매일 줬다.
아침에 물을 줘도
오후엔 흙이 마르면서
깻잎이 약간 처지는 경우가
있어서 오전 오후
나눠서 물을 관수함.
이제 화분으로 옮겨 보도록 하자.
자세히 보면 잎에 응애 피해가
조금 있음 ㅠㅠ
아 응애랑 거의 1년째
맞짱을 뜨고 있다....
ㄳ기들....
그새 흙에 물이 말랐네...ㅠㅠ
뿌리가 아주 잘 얽혀 있다.
모종 포트 아랫부분을
잘 주무르면 포트와 흙의
빈 공간이 생기는데,
그때 빼내면 모종이 잘 빠져 나온다.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응애가 있으므로 일단
화장실로 달려가 잎 부분을
물로 다 씻어줬음.
너무 싫다 응애...
거의 다 먹는 거 길러서
농약을 못씀...
먹는 거 아니었으면
그냥 농약으로 다 조져버는건데...
이렇게 화분에, 커피컵에 심어줬다.
물은 적당히만 줬음.
필자는 물구멍 없이 기르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물을 많이 부으면
과습이 오기도 하고,
물구멍이 있더라도 경험상 아직 모종이거나
새싹일 때는 물을 많이 줘도 뿌리가
흙 전체에 뻗어 있지 않아서
나머지 흙이 썩으면서 과습이 올 수 있다.
그냥 적당껏 눈치 주면서 찔끔찔끔 주면
뿌리는 알아서 자라서 화분을
채울 테니까 처음부터 물을
막 주지 않는게 좋더라고.
아, 이 화분은 아침에 다이소에서
사온 건데, 이거 토분 아니다.
플라스틱이고 결론부터 말하면
사지 마라.
화분 사기 전에 꼭 화분 물구멍이
충분히 뚫려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충 사왔다가 또 빡치게 됐음...
물구멍 사진 찍어놨는데
모르고 지웠다 ㅋㅋㅋㅋ
물구멍 작은 화분을 사면
물구멍 없이 기르는 거랑 별 차이 없으니까
돈 낭비다.
물의 양을 조절을 못하면
과습으로 그냥 저세상 가는 거임.
깻잎은 빛이 아주아주 중요하다.
심지어 어느 정도 자라다가
빛이 적어지면 후손을 남기려고
꽃대를 올려버림.
그러니 집에 빛이 잘 들어오는지
꼭 확인을 잘 하고
빛이 애매하면 위의 링크 처럼
저렴한 식물등이라도 사서 쬐어줘라.
어떤 식으로든 식물등이나
식물등 비스무리한 거 있으면
무조건 도움이 됨.
마지막으로 또 수경재배용품
주문할 게 생겨서 나베텃몰에
주문하는 김에 페트병에 달아서
사용하는 물조리개도 구매함.
와 개꿀이더라고 ㅋㅋㅋㅋㅋ
500ml 콜라병에 잘 꽂아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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