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는 아직 수확을 안했다.
지금 약 보름 정도
집에서 열무 기르기를 진행중인데,
수확에 앞서 중간 지점이라고
판단하여 기르는 방법에 대한
팁과 함께 올려보려고 한다.
△ 한달 되는 날 수확함.
7월 26일에 다이소에서 구매해
열무를 파종했다.
열무는 어느 정도 새싹 간 거리를
계산하고 파종했음.
열무는 아무렇게나 파종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거 같았기 때문.
씨앗은 약 0.5cm 깊이로 구멍을 내서
심으면 되고, 빠르면 하루나
늦어도 5일 안에 새싹이 나더라.
열무는 키우기에 반응이 직관적이고
빨라서 좋았음.
열무는 뿌리도 있는 작물이라
나름 흙을 많이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는 어림도 없었다.
흙이 훨씬 많이 필요하니
심을 때 처음부터 상토를
많이 많이 준비하는 게 좋음.
웃자라지 말라고
LED 식물보조등 밑에 넣어줬고,
지금도 아침엔 햇빛을,
점심부터는 LED 밑에 넣어주고
있으나, 웃자라고 있음 ㅠㅠ
열무는 2번 심었는데,
하단의 열무가 위의 사진에서
심었던 열무고, 저 사진이
약 1주일 정도 되었을 시기이다.
열무가 생각보다 쑥쑥 자라서
이미 저 정도 성장했을 때 부터
다이소 액상비료를
물에 9 : 1정도로 희석해서
조금씩 부어줬다.
위에 있는 열무는 하루 차이로
더 심어본 열무임.
약 1주일 절반 정도 지났을 때부터
웃자람이 심해서 답이
안보이기 시작함 ㅠㅠ
그래서 열무에 관한 자료를 마구
찾았는데, 열무는 성장이 매우 빨라서
줄기가 휘어 자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흙으로 복토하면서
줄기를 되도록 똑바로 세워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저 시기부터 1새싹에 1알씩
다이소 알비료를 넣어줬다.
대신, 새싹하고 조금 거리를
띄워서 새싹이 죽어버리지 않도록 함.
눈물을 머금은 복토쇼로
그나마 누워 자라던 열무가
기어다니게 됨...
마지막에 열무 기르는 방법에
대한 팁을 쓸 텐데,
애초에 이렇게 기르지 않는
편이 좋았다는 큰 깨달음을 얻음.
가정이 있는 분들은
(필자는 혼자와서 싱글이다...)
열무를 가족들과 길러 보는 걸
추천한다.
2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떡잎 사이로
본잎이 생겼고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함.
이제 8월 26일이 오면 수확 예정일 인데,
그때 가서 추가로 더 써보려고 한다.
비료를 적절히 적당하게 잘 줬다면
정말 쑥쑥 자란다.
화분이 더 컸다면 더 크게 자랐을 듯.
이제 열무 기르기를 경험한
필자가 열무 기르는 방법에 대해
팁을 풀어 보겠다.
***필자는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경험에 의한 이야기만 할 뿐입니다.
필요한 부분만 챙겨 가세요***
1. 열무는 따로 파종해서 모종상태를
거친 후 다시 심기를 권장한다.
위의 글에서 보았듯
열무는 웃자람이 심한 편인데,
모종으로 길러서
새싹 줄기가 길어져 휘어지면
화분으로 옮겨,
떡잎 바로 밑까지 흙이 오도록
다시 깊이 심어주는 방법이 있더라.
필자가 보기엔 이게 열무를 기르는
포인트라고 본다.
2. 열무는 자라는 속도가 빠른 만큼
적당한 양의 비료는 준비해야 한다.
필자는 모두 상토만 사용한 것이 아니고,
집에 있는 비료통에서 미리 만든
비료를 바닥에 밑거름으로 적당히 깔고
위에 상토를 붓고 씨앗을 심었음.
그리고 다이소 액상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주든, 알비료를 사서
열무 새싹과 좀 거리가 떨어진 곳에
두든 간에 뭔가 비료가 필요함.
다이소 액상비료를 줄 때는
1주일 정도 지난 뒤 주는 것이 좋으며,
처음에는 물과 비료 9 : 1 정도로 희석해서
줬고, 어느 정도 자랐을 무렵부터는
대애애충 7 : 3 이나
기분 내킬 때는 6 : 4로 줬는데
필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만약 비료를 쓰다가 열무가 이상하면
공급을 중단해야 함.
참고로 필자는 웃거름도 조금 줬다.
하이튼간 열무를 기르면서
비료를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는 중.
3. 화분은 깊은 것을 골라야 하며,
흙은 최대한 많이 넣어주자.
필자는 그냥 다이소용 리빙박스나
본죽 플라스틱 통에 대강 때려넣고 길렀는데,
아무리 지켜봐도 화분은 깊을 수 록
좋아보인다.
수분관리라든가, 뿌리가 자리잡을
공간이라든가, 영양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상토가 아무리 영양이 없어도
양에서 압도하면 새싹이 커가는
첫 1주일은 문제가 전혀 없음.
4. 수분 공급이 조금 문제인데,
필자는 써왔던 글만 보면 대충 알겠지만
물빠짐 구멍 없이 기른다.
거의 모든 작물을 물빠짐 없이 기르고 있다.
그래서 항상 물을 하루에 여러번 나누어
분무기를 이용해 주는 편인데,
열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생각보다 물을 많이 먹는다.
물빠짐 구멍이 없이 기른다면,
과습까지 계산하여 물을 주는 편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물이 어느정도
필요한 게 맞아 보임.
물빠짐이 있는 화분에서 기를 거면
흙 하단에 자갈이든 뭐든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합하는 걸 권장한다.
성장이 빠르다 -> 물을 많이 필요로 함.
하지만 열무는...->과습을 싫어함.
어쩌라는 거임..
하지만 경험상 많은 식물들이
다 이딴 식이니 항상 잘 관찰하자.
5. 열무를 심으려고 보니 이미 8월 중순
다 와서 못기르겠네~ 라고 생각하느니
호기심 땡기면 한번 심어보길 권장드린다.
8월이면 아직도 파종시기가 맞다.
다른 식물도 다 마찬가지인데,
옥상에서 기르거나 따로 밭에서 기르는게
아니면, 집에서는 솔직히 온도를
유지하기 좋지않나 싶다.
집에 햇빛만 잘 든다면, 오히려 바깥에서
찜통 더위를 다 맞지 않고 그늘도 가끔씩
생기는 집이 더 유리할 수 있고,
날씨가 추워져도 창문을 적당히 닫거나
살짝만 열어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파종시기가 다르다고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필자는 상추도 파종시기 끝
무렵에 심어서 먹었고
대파도 미친 척 7월에 씨앗으로 파종했다.
망치면 뭐 불쌍한 열무 내 손으로 죽인거지
난 쓰레기야! 한번 외칠 각오하고
심어보자. 커카는 재미가 있음.
6. 열무는 한달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심어서 빠르게 자라고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는 작물이다.
하지만 수확시기가 좀 늦으면 질겨지고
좀 빠르면 성장을 덜 했는데 뿌리 채 뽑는
상황이 발생하니 잘 판단 할 것.
필자도 아직 안뽑아봐서 모름.
7. 열무는 햇빛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집에 햇빛이 잘 들어오는 것 부터
확인하고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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