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쓸 생각 없었는데
오늘 모종 배송 온 거
박스 뜯어보고 감탄해서 후기 남겨본다.
필자는 다른 농원에서 고슬딸기를
받아서 기르고 있었음.
사실, 다른 곳에서 사온 것도
다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다른 딸기들도 배송받아서
기르고 있는데, 어떤 곳은 만족하고
어떤 곳은 이게 뭐지...하는 곳도 있었음.
여하튼간, 언젠가는 그린듯농장에서도
고슬딸기 모종을 한번 사보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다 품절된 딸기 모종 중에
판매중이 들어온 걸 발견하고
바로 눌러서 주문했음.
그리고 오늘 배송이 와서
박스를 개봉했는데,
와...감탄만 나오더라.
너무나 완벽한 포장상태였다.
지금 위의 봉지 하나를 뜯어내고
나서야 사진을 찍었는데,
잎도 봉지로 감싸져 있었고
습도 유지를 위해 물이 뿌려져 있더라고.
이렇게 습도까지 신경쓰는 곳은
예전에 다른 곳에서 주문한
고슬 딸기 모종 외에 처음이었다.
대부분 잎은 별 신경 안쓰고
그냥 보내거든.
어차피 집에 오면 바로
물을 주기도 하고 말이지.
하단에 비닐로 잘 포장해서
흙도 흐르지 않았고
무엇보다 놀라웠던게
캬 하이드로볼이 무너지지 않고
화분에 깔린 채로 배송이 왔다는게...
너무 놀라워서 감탄사 뱉음.
화분 전체를 비닐로 두른 이유가 이거였다.
자세히 보면 하이드로볼에
수분감이 느껴질텐데,
화분에 물을 준 상태로 배송됨.
그니까 오늘 내가 물을 주지 않아도
충분한 습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말임.
게다가 하이드로볼이 수분을
잘 잡고 있었다.
기가 막히지 않음?
다시 말하는데, 내돈내산이고
다른 곳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여기 포장상태가 유독 완벽하다는 거지.
광고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봐
욕을 적어 보겠다.
시발거시발시발시발새기방구뿡뿡
이제 믿음이 감?
다른 농원들도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한 곳도 봤고 화분을 잘 고정했다든지
흙의 상태가 우수했다든지
나름 신경을 많이 쓴 흔적들이 보이는데
그린듯농장은 포장의 클래스가
그냥 압도적으로 달랐다.
배송을 몇 번 받아보면
농원마다 아 여기는 신경을
쓰는 구나, 여기는 이런 부분을
중점으로 포장했구나 느껴짐.
잎 위에 수분감 보임?
디테일이 미쳤다 ㅋㅋㅋㅋ
그리고 놀라운 건 모종상태임.
사실, 다른 곳들도 모종상태가
좋은 곳이 많았고 신경쓴 흔적이 보였음.
근데 잎이 이렇게 깨끗하고 큰 건 처음본다.
팁번이나 뭐 하나의 흔적조차 안보임.
잎 뒷면을 볼까?
캬 진짜 시ㅂ 놀랍다 ㅋㅋㅋ
감탄사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필자만 운이 좋아서 좋은 모종을
받은 건지, 아니면 다들 좋은 걸
받는 건지 모르겠지만
잎 상태가 너무 훌륭해서
10초정도 넋놓고 봤음.
일단 3시간 정도 반그늘에 뒀고
지금은 LED 조명 밑으로 넣어줌.
식물등을 오늘은 안쓸 건데
너무 강한 빛으로 처음부터
무리하면 내일부터 잘 자랄 것도 망침.
위의 글에 배송받은 메리퀸 모종 4개는
필자가 하도 환경변화를 많이 줘서
2개가 지금 빈사상태임 ㅠㅠ
하...일단 살려보고 있다.
이번 고슬 딸기 모종은
흙부터 잎까지 상태가 너무 좋아서
위의 글 처럼 방제를 하지 않을 예정임.
그럼 예전에 배송받은
다른 농원에서 주문한 고슬 딸기 모종은
어떻게 됐느냐....
필자가 영양액 욕심부리다가
과습으로 날려 먹고
겨우 반죽음 상태에서
필자가 호흡기 붙여 놓음.
살 지 죽을 지 모른다...
하지만 본 모종에서
런너 받고 액아도 떼어 길러서
수경재배로 기르고 있는
고슬 딸기 모종은 어느정도 있음.
딸기 크게 먹겠다고
런너랑 액아 미리 다 제거했으면
지금 집에 고슬 딸기 모종은
없었겠지...
설향 모종만 잔뜩 있었을 거다...
그냥 작은 딸기 먹길 잘했다.
런너 기르는 법은
다들 아실테니,
액아를 기르는 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액아에 관련된 정보가
너무 없어서 필자도 고생 많이 함.
심지어 아래 글도 그냥 필자의
경험글 일 뿐.
여튼간 런너 번식 말고
집에 액아가 무진장 크다면
액아 번식도 생각하자.
꼭 그린듯농장이 아니어도 되지만,
구매하고 후회가 없는 것을 넘어
감탄이 나온 경험은 처음이다.
다른 곳에서든 어디든
고슬 딸기 모종을 구매해서
기르고 있다면 언젠가는
그린듯농장 모종도 도전해보시라.
왜 도전이라고 썼냐면
자주 판매를 안함...
자주 품절됨...
이게 유일한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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