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심에 글 수정해서 적습니다.
아래의 방법을 하는 이유는
벌레나 질병이 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며, 딸기 모종이
스트레스로 죽을 수 있습니다.
실제, 메리퀸 모종 중 2개는
현재 심각한 상태이며
필자는 딸기 모종이 몇개 죽더라도
아래의 방법은
계속 고수할 예정입니다.
고려하시고 시도하세요.
오늘 써볼 글은 위의 컨텐츠와
정확하게 겹친다.
왜 쓴 내용을 또 쓰냐고?
요즘 쓸 말이 없어서임.
그냥 내 맘이다.
여하튼 오늘 딸기 품종인
메리퀸 모종이 도착함.
메리퀸이나 죽향 모종을 구하려고
용을 썼는데 네이버에
메리퀸 파는 곳이 있어서
품절나기 전에 얼른 주문했다.
죽향은 품절이더라 ㅠㅠ
역시 다른 품종들은
설향보다 다들 비쌈.
그리고 키우기 힘듬 ㅋㅋㅋㅋㅋ
비싼데 키우기 힘드니까
잘 모르면 그냥 설향부터
기르시길...
아, 딸기 수경재배 양액에
관한 경험은 최하단에 적겠음.
화분에 심는 것도 하단에
적었으니 참고하시길.
총 4개를 주문했는데
1개는 화분, 3개는 수경재배로
기르기로 계획했음.
일단 모종을 받으면
여러 형태로 배달이 오는데,
화분에 각각 심겨져 있거나
이번 처럼 아예 뭉쳐서 보내줌.
에이...이딴 식으로 보내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어차피 딸기를 받으면
흙 다 털고 씻어야 하니까
너무 거지같지만 않으면
농원에게 욕하지 말자.
모종만 깨끗하면 됨.
그 분들도 대체적으로
신경써서 잘 포장해서 보내주시는 거임.
먼저 모두 화장실로 들고 가서
포장을 뜯어 주자.
아래에 받쳐 놓은 것은
꾸이맨 용기임..
필자가 얼마전에 친구랑
술을 마시다가 꾸이맨 용기가
생겨서 거기다가 임시로 받쳐 놓음.
딸기 모종이 튼실한 거 같은데
어디 검사를 좀 해볼까
일단...오래된 잎이 눈에 띈다.
조금 당황 스럽다.
하지만 진흙같은 흙이 아니라
상토로 길러온 모종이니
오히려 점수를 더 줘야 한다.
진흙같은 뻘흙에 기른
모종을 받으면 진짜 골치가 아픔...
런너가 하나 달려 왔는데 ㅠㅠ
상태가 너무 안좋네...
뿌리쪽에 검은 부분도 있고
일단 줄기가 저렇게 구부러져서
아예 검은색으로 변해 있으면
경험상 살아남을 확률이 거의 없음.
일단 잘라서 킵하자.
낡은 잎은 눈에 띌 때
빨리 제거해버리자.
어차피 계속 보면서 제거해야함.
특히 이런 구멍난 잎은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
저 구멍이 벌레 때문인지
질병 때문인지 햇빛때문인지
알 수 가 없음.
하이튼 뭐든간에 구멍이 있다는 건
위험 신호니까 무조건 떼어 버리자.
이제부터 극악의 난이도가
시작되는데, 모종에 있는 흙의
대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물을 받아놓고 흔들고,
수도꼭지 수압으로 조금 더 날리고
별 짓거릴 다 해야 함.
특히 짜증나는 건 딸기 모종에
붙어 오는 저 펄라이트인데
남기면 물에 뜨기 때문에
필자는 웬만하면 펄라이트는 다 제거함.
손으로 살살 흔들면서
모종에 있는 흙을 최대한 제거하자.
딸기 모종에 있는 흙을
최대한 없애버리는 이유는,
1. 수경재배로 기를 시, 뿌리에
있는 흙 때문에 미생물이 물에서
번식해서 물이 빨리 상하게 됨.
2. 화분에 기르더라도 흙에
어떤 질병이나 벌레가 있을지 모르니까
일단 다 제거하고 보는 거.
흙을 제거하는 건 좋은데
뿌리가 너무 상하지 않도록
알잘딱깔센 하시고
필자는 누가 봐도 죽은 뿌리나
아니면 오래된 크라운 껍질이
달려 있는 건 가능한 제거했다.
남겨 놓으면 곰팡이 생기는데
진짜 골치아파짐.
일단 1개의 모종을 작업했다면
저렇게 통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서
세워 놓자.
딸기 뿌리가 말랐다가 물을 먹고
다시 마르고 반복하면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으니 그냥 마르지 않게
잘 유지하는 거임.
자, 흙만 제거한다고 끝이 아니다.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그냥 애초에
잎까지 모두 방제하는 편이 좋음.
어차피 1차 방제지만 일단 진행한다.
안하다가 농원에서 부득이 하게
옮겨온 질병이 퍼지면 진짜 돌아버림.
농원에서도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겠지만
일단 집에 도착하면 임시 방제가 최우선임.
다른 통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서
과산화수소수를 다량 투여함.
그래봐야 대략 40:1 정도 농도겠지만
한 뚜겅, 두 뚜껑 이렇게 감질나게
넣지 않고 과감히 부었다.
이렇게 잎까지 모두 잠기게
딸기 모종을 물에 넣고 약 20~30분간
방치했다.
이 방법이 필자도 유튜브 보다가 배운건데
이렇게 하는 이유가 다 있다.
알고 싶으면 딸기를 길러보면 된다...
이렇게 하고도 머리통 터지는 날이
분명히 찾아옴....
안한다? 언젠가는 질병이든 벌레든
폭발하게 될 지도 모름.
이렇게 하고도 응애나 여타 질병이
나오는데, 안한다면... 끔찍하다 끔찍해
수경재배시 사용할 자갈과
하이드로볼을 깨끗하게 씻어옴.
자갈은 필자가 기르다보니
뿌리가 작아서 구멍에 잘 맞지 않아
하이드로볼이 밑으로 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노하우임.
근데 뿌리가 풍성~하다면
별 의미 없으니 알아서 선택할 것.
뿌리가 작은 경우, 이렇게 용기 밑으로
뿌리를 최대한 통과시켜주면 된다.
뿌리가 풍성하면 어차피 용기 밑으로
내리려고 해도 뭉쳐서 안나옴.
그리고 준비해둔 다이소 자갈로
바닥을 채워 하이드로볼이
빠지지 않도록 하고 딸기 뿌리도
고정 시킬 겸 넣어줌.
이게 필자의 노하우인데
이번 모종들은 뿌리가 다 좋아서
딱히 필요는 없는 듯.
뿌리가 다 죽은 거지같은 모종 한번
사보면 진짜 현타 세게 올 걸...
이번 모종은 상태가 다 좋아 보인다.
아...미리 물 표시선을 그려놓을 걸..
이모티콘 있는 곳까지 물을 넣어줌.
평소 필자가 물을 넣어준 거 보다
훨씬 위에 까지 물을 부었는데,
이유는 이 모종들은 뿌리가
풍성해서 하단의 구멍으로
뿌리가 다 내려오질 않아
뿌리를 적실 정도로는 물을 넣어주다보니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짐.
뿌리가 너무 풍성해서
수경재배 용기 하단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위에 다 걸터 있는
모종은 수면 수위가 더 높음.
이건 그냥 경험상
"그렇게 하게 된다".
주의점이라면 뿌리가
전체 다 잠기게 하지 않고
위의 4분의 1이나 3분의 1은
공기중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물을 아무리 많이 줘도
줄기가 시작되는 부분,
즉 딸기 모종의 크라운까지
물이 가득차면 안된다는 점이다.
수경재배 양액을 펌프로 돌리지
못하는 경우엔 물을 뿌리가 다 잠기게
줘 버리면 뿌리부터 썩고 고사해버림.
반드시 명심하자...
담액식 수경재배는 뿌리의
일정 부분이 무조건 공기에 노출되어야 함.
아까 자른 런너를 보자.
필자의 경험상 이 지경이면 그냥 사망 확정임.
잎의 색깔도 영 좋지 못하고
줄기도 괴랄함.
일단 물꽂이로 살리려는 시도는
해보려고 물에 던져 놨다.
수경재배를 하실 분들은
차광할 수 있는 종이컵 파니까
이런거 사두고 쓰길 바람.
사는 곳을 밝혀도 되나 고민이라
적어놓진 않겠지만 나베XX란 곳을 가면
수경재배 용품 웬만하면 다 파니,
사고 경험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서 주문하면 됨.
그렇게 안비싸니 충분히 이 물품
저 물품 경험해보자.
품종이 메리퀸이니까
필자는 와인색으로 해줬다.
물은 처음부터 양액을 주지 않았음.
왜냐면 배달 스트레스, 집에 오자마자
물에 담구고 흙 털어내느라 상한 뿌리,
과산화수소수에 담군 스트레스가
엄청 많을 텐데,
이 작업이 끝나자마자
양액을 흡수해서 줄기로 올리라고?
내가 딸기 모종이여도 혀 깨물고
정신줄 놓을 듯.
그니까 약 3일 정도는 그냥 물로
뿌리를 적응시켜 주자.
그리고 햇빛이 강한 곳 말고
반그늘에서 쉬게 냅두자.
예전 글에서는 바로 LED 등 아래에
넣어 줬는데, 별로 좋지 못한 행동인 거 같음.
죽어가는 딸기 살리려고 쇼하다 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되드라...
이유는, 스트레스가 가득한 딸기가
억지로 증산작용을 하여 피곤하게
만들지 않기 위함임.
되도록 햇빛이 어중간하게 드는
반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하자.
자, 딸기 모종을 배달받았다고
끝이 아니지? 해야 할 게 엄청 많음.
안해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한다.
그럼 화분으로 기르는 사람은?
안그래도 준비함.
위의 화분은 고슬딸기 기를 때
농원에서 받은 건데, 과습으로
딸기를 다 퍼냄...ㅠㅠ
하나는 아직 숨이 붙어서 물꽂이로
살길 바라며 기도메타를 타고 있고
나머진 죽어버림...
흙을 싹 갈아주긴 했으나
혹시 질병이 있을까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일단 ㄱㄱ 해본다.
흙 하단엔 큰 자갈을,
그리고 그 위부턴 다이소 작은 자갈을
깔아주고, 상토와 자갈을
엄청 섞어서 배수가 잘 되도록 만듬.
펄라이트가 없으면 다이소 작은 자갈
추천한다....
무거워지는 건 단점이긴 함.
종이컵 2컵 정도 흙을 퍼내고,
딸기 모종을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은 뒤, 저 흙을
부어서 고정시킴.
역시나 중요한 점은,
저 크라운 부분에 흙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기가 생장점인데
흙에 닿아서 질병이 생기면
그냥 끝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잘 이용하고 있는
다이소 소스병에 물을 담아서
흙이 들뜨지 않도록 조심해서
물을 부어주고 마무리 함.
아래 글은 식물 키울 때 꿀템을
정리해놓은 글임.
메리퀸은 설향이랑 다르게
키우기 쉽지 않다든데...
일단 도전해볼 거임.
수경재배로 기르시는 분들은
다음날 바로 양액 막 넣지 마시고
양액을 며칠에 걸쳐
농도를 조금씩 올리시길 바란다.
막 올리면 어떻게 되는지...
해보면 안다. 아 해보세요.
해보시면 압니다.
딸기를 수경재배할 때
물푸레 양액을 사용한다면,
사람마다 양액비율이 다 다르니
본인이 찾아야만 함.
필자는 4500~5000배 정도
굉장히 묽게 주고 있고
눈치봐서 조금씩 올려도 보고
다시 내리기도 함.
왜 이렇게 묽냐고?
그건 집의 환경에 따라 다 다름.
1000배 주는데요,
저는 2000배
누구는 4000배 이렇게 말을 하는데,
환경에 따라 다르니 본인이
찾아야만 한다.
딸기 모종은 비료의 양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서
양액비율이 올라가면 갑자기
뿌리가 죽어가기 시작하거나
팁번이 오거나 잎이 오그라짐.
여하튼 필자는 또 한번
딸기 모종을 받으면 뭘 해야 하는지
적었고 손가락이 아팠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필자의 경험을 보고
아 내가 저 새끼보단 잘 할 거 같은데
느낌이 들면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면 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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