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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했지만 별 쓸데는 없는 이야기

바나나 껍질 액체 비료 만들기

by 꾸준함이제일어려워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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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바나나 껍질이고 뭐고

비료 만들기 이런 걸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올릴 글이 없어서

만들어봤을 뿐....

 

왜 바나나 껍질 액체 비료를

만들면 안되느냐? 부터

먼저 말하고 시작하자.

들어보고도 "아 만들어보고 싶어

죽겠네" 라는 생각이 들면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

 

1. 굉장히 높은 확률로 해충을 불러온다.

 

특히 여름엔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충이 몰려 든다.

다들 초파리를 생각하실 텐데,

초파리야 우습지...

어디선가 뿌리파리가 날아올 가능성이 높아짐.

 

뿌리파리는 유기물이 있는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고 찾아올텐데,

한번 감당해보시라....

 

2. 냄새 및 곰팡이

 

필자가 호기심에 이런 거 해보다가

한번 두번 당한 게 아니다.

바나나는 향긋해서?

화분 흙 안에서 썩는 다는 생각도 

시나리오에 넣었으면 좋겠다...

 

필자 기준 마늘로 만든 액체비료가

최악이었다.

 

자....시작해보자.

아, 필자는 그냥 바나나 껍질을

물에 담구는게 아니라

빠른 발효를 위해 효모를 이용할 거다.

 

https://gnsfusgkwk.tistory.com/entry/%ED%9A%A8%EB%AA%A8%EB%A1%9C-EM-%EB%A7%8C%EB%93%A4%EA%B8%B0-%EB%B9%A0%EB%A5%B4%EA%B2%8C-%ED%87%B4%EB%B9%84%EB%A5%BC-%EB%B0%9C%ED%9A%A8%EC%8B%9C%EC%BC%9C-%EB%B3%B4%EC%9E%90-Feat-%EC%88%A0

 

효모로 EM 만드는법. 빠르게 퇴비를 발효시켜 보자! (Feat. 술..)

필자는 채소를 키운다. 상추나 열무나 여러가지 키운다. 비료는 알비료나 액체비료, 물푸레 양액 모두 쓰는데 비료통에 과일 껍데기나 오래된 잎 정리한 것들을 넣고 발효시켜 사용한다. https://g

gnsfusgkwk.tistory.com

 

 

 

바나나를 자주 먹지는 않지만

며칠 전에 부모님께서 바나나를

주고 가신 관계로, 딱 1개의 바나나 껍질로

만들어 보겠다.

 

대충 통 하나랑 바나나 껍질을 준비한다.

 

 

 

바나나 껍질은 통으로 넣지 말고

가위로 잘라서 넣기를 바란다.

뭐든 잘게 잘라야 

공중에 있는 효모든 내가 넣는

효모든 닿는 면적이 늘어나

발효가 빨라짐.

 

 

 

많이 만들어서 줘도 줘도 끝이 없는

비료늪에 빠지기 싫으니까

조금만 만들거다. 

 

바나나껍질이 살짝 잠길 정도만

일단 물을 부어줌.

 

 

 

미지근하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그리고 설탕을 1티스푼 정도

가져와 녹인다.

 

 

 

그리고 컵에

마트에서 대충 파는 이스트를

조금 넣어주면 됨.

 

 

 

이스트가 퍼지고

위 아래로 거품이 끓어 오르듯

움직이면 효모를 다 깨웠다는 뜻이다.

 

 

 

그러면 바로 바나나 껍질을

담은 통으로 이스트+설탕물 을

다 넣어주면 끝!

 

이제 뚜껑은 살짝 느슨하게

닫아주고 따뜻한 곳에서

놔두면 이스트가 설탕을 먹고

번식해서 바나나 껍질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다른 분들은 며칠이 걸리는데,

필자는 하루만에 일단 껍질이

분해되어 색이 바로 바뀜.

 

위의 거품은 효모가 이산화탄소를

뿜은 흔적이다.

 

 

 

3일차에 바로 꺼내서

다량의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봄.

 

그럼, 바나나 껍질 액비는

도대체 왜 쓰는 걸까?

 

1. 우리는 비료라고 하면 흔히

질소에 대한 부분만 생각한다.

 

"비료를 줬더니, 잎이 또 나네!"

 

2.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바로 칼륨과 인이다.

 

식물의 줄기나 잎의 "빵"을 성장시키고

영양분 활용을 도우며

꽃이나 열매의 당도와 크기에

관여하기도 한다.

 

3. 어쨋든간 칼륨과 인은 질소와 더불어

아주 필요한 영양소다.

싸구려 비료를 살펴보면 대부분

질소만 잔뜩 들어 있는데,

질소만 과다시비하면 줄기나 잎이

쓸데없이 자라면서 식물 자체가

약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4. 그러니까 집에서 "칼륨과 인은

어디서 보충하지..?" 하면

그냥 바나나 껍질을 비료로 사용하면 된다.

 

5. 그 외에 망간이나 마그네슘, 황 등 미량 원소도

들어있으니까 식물에겐 도움이 됨.

 

6. 근데 그럴 바에 비료를 제대로 된 걸 사서

잘 쓰면 다 해결된다.

심지어 다이소를 가도 칼륨과 인의 비율이

높은 알비료를 팔고 있음.

 

7. 호기심이라면 할 말이 없는데

굳이 해충을 불러오는 이런 것 보다

그냥 시중에 파는 비료를 쓰자....

 

8. 아 쓸 거면 액비로 말고

그냥 상토에 파 묻고 충분히 부숙되면

그걸 비료로 쓰자....

 

9. 만든 거 언제 다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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